"브라질-남북단일팀 친선 축구경기 추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11-11-25 09:13본문
브라질 상원 외교위 지지..北주재 대사 지명자 "성사 위해 노력"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연방 상원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남북한 단일팀 간의 친선 축구경기를 추진하자는 제의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남북한 평화 증진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과 남북한 단일팀 간의 친선 축구경기를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의했다.
이 제의는 아르날도 카힐료 평양 주재 현 브라질 대사의 후임으로 지명된 호베르토 콜린이 출석한 가운데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에두아르도 수플리시 상원의원이 발의하고 외교위가 지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콜린 지명자는 1970년대 미국과 중국 간의 '핑퐁외교'를 거론하며 대사 부임 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테하는 전했다.
수플리시 의원은 지난 2004년 스타 플레이어 호나우지뉴가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이 유엔의 제의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아이티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한 사실을 들어 브라질-남북한 단일팀의 친선경기 추진에 의욕을 나타냈다.
수플리시 의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우승팀인 브라질에 대해 남북한 모두 우호적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은 축구를 통해 남북한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지난 2001년 3월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2009년 말 평양에 대사관을 공식 개설했다. 북한은 2005년 브라질리아에 대사관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