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기업, 北 김책시 철광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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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11-30 08:17본문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철광기업이 북한 김책시의 철광 개발에 나섰다고 연변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연변 안도(安圖)현의 진룽(金龍)철광이 올해 초 북한과 협의를 거쳐 김책시의 철광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미 채광을 위한 장비를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책시 철광의 매장량이나 연간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에 운송한 채광 설비 규모가 6천만 위안(107억 원)에 달한다고 밝혀 상당한 규모를 갖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린(吉林)성 진룽경제무역유한회사의 자회사인 진룽철광은 2007년 설립됐으며 안도에 총 900여만t이 매장된 3개의 철광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2008년 3월부터 이들 광산에서 연간 10만t의 철광을 생산해왔으며 2009년 설비를 확충, 생산 능력을 연간 20만t으로 끌어올렸다.
중국의 완샹(萬向)자원유한공사가 51%의 지분을 갖고 북한 혜산동광과 2007년 합자해 설립한 혜중광업합영회사가 지난 9월부터 혜산 구리광산의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는 등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이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은 북한 최대 철광인 무산 광산의 50년 채굴권도 확보했다.
북한의 대중국 교역 의존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교역액의 80%를 넘어선 가운데 대중 주요 수출품이 석탄과 철광석, 아연 등 광물자원이어서 북한 내부에서도 급속한 자원 고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