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재 첫 남북합작 IT회사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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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12-09 09:06본문
홍덕화 기자 = 남북한의 첫 IT 합작회사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하나프로그램센타'가 경영난으로 도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한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하나(HANA)로 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이듬해 단둥개발구에 설립했다.
방송은 현지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이 회사가 일감 부족에 따른 경영 악화로 사무실 집기 일체를 철수했고, 컴퓨터 등 집기들이 컨테이너 차량에 실린 것으로 미뤄볼 때 완전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회사 경영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4월 한국의 IT기업을 대표한 ㈜하나비즈와 북한 평양정보센터(PIC)가 자본금 200만달러를 6대 4 비율로 출자한 이 회사의 대표는 재미동포 실업가인 박경윤씨 금강산국제그룹 회장이다.
하나비즈 닷컴이 소프트웨어 패키지나 용역을 수주해 의뢰하면 이 회사는 평양정보센터와 연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