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인사건 유족 "다른 조선족 싸잡아 욕하는 것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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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1 09:33본문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녹취록과 CCTV 영상 등의 중요한 사안을 언론 보고 알았다"며 "경찰은 우리한테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피해 여성의 사촌 동생 C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10일 나와 "가족들이 가장 분노하고 가슴 아픈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찰이 처음 (누나의 신고) 전화받고 잘했으면 (누나가) 살아 있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제일 가슴 아프고 분노를 느낀다"며 "그다음으로 경찰이 저희한테 제대로 된 얘기를 지금(까지) 통보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C씨는 "(7분 36초짜리) 녹취록 있다는 사실과 (납치장면을 촬영한) CCTV가 있다는 것도 언론 보고 알았다"며 "(가족은) 배신당한 느낌이다. 그냥 다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C씨는 '피해 여성이 왜 밤에 돌아 다녔냐'는 식의 악성 댓글에 유족들이 2,3차 추가 상처를 받는다고 밝혔다.
C씨는 "이번 사건으로 저희는 다른 경찰들까지 욕먹는 거 원하지 않는다"며 "조선족들도 그냥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까지 싸잡아서 욕하는 것 안 원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조호진 기자
피해 여성의 사촌 동생 C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10일 나와 "가족들이 가장 분노하고 가슴 아픈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찰이 처음 (누나의 신고) 전화받고 잘했으면 (누나가) 살아 있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제일 가슴 아프고 분노를 느낀다"며 "그다음으로 경찰이 저희한테 제대로 된 얘기를 지금(까지) 통보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C씨는 "(7분 36초짜리) 녹취록 있다는 사실과 (납치장면을 촬영한) CCTV가 있다는 것도 언론 보고 알았다"며 "(가족은) 배신당한 느낌이다. 그냥 다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C씨는 '피해 여성이 왜 밤에 돌아 다녔냐'는 식의 악성 댓글에 유족들이 2,3차 추가 상처를 받는다고 밝혔다.
C씨는 "이번 사건으로 저희는 다른 경찰들까지 욕먹는 거 원하지 않는다"며 "조선족들도 그냥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까지 싸잡아서 욕하는 것 안 원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조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