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조선족식당, 골머리 앓는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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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05-27 09:09본문
베이징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한 조선족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애로사항을 쏟아내고 대책을 논의했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연의회가 베이징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조선족 사장을 초청하고 업계 현황과 고충을 논의하는 '베이징 조선족 우수식당 좌담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24일 오후 2시, 왕징(望京) 자메이(嘉美)중심오피스텔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라라감자탕, 지호삼계탕, 동방성, 김삿갓 등 왕징의 유명 조선족 식당을 비롯해 펑마오(丰茂), 길촌가 등 베이징에 위치한 조선족 식당 사장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좌담회에서 서로간의 고충을 나누고 이에 대한 효율적 대책을 의논했는데 공통적으로 '직원 관리'와 '인력난'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왕징에서 꼬치집 동방승을 운영하고 있는 안영자 사장은 "물가, 최저임금 기준 상승으로 직원의 월급 요구 수준이 높다보니 비용 부담이 커졌고, 직원은 다른 식당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바로 이직해버린다"며 "올해 들어 (식당 운영현황에 맞는) 조선족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주방장이나 직원이 다른 식당으로 이직하면 그 식당의 레시피가 유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방을 담당하는 직원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천전(源泉全)을 운영하고 있는 리화(李花) 총경리는 "직원이 그만둔 후, 노동국에 소송을 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직원에게 유리한 규정이 많기 때문에 업체측이 규정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수만위안(1위안=18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한 "노동법규를 잘 아는 일부 조선족은 노동소송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식당 곳곳을 돌아다니며 위장취업하기도 한다"며 "관리자는 노동법규를 배우고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꼼꼼이 확인해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식당 청수원을 운영하는 장미화(张美花) 총경리는 "기본월급을 최저임금으로 책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쓸 때 본인이 직접 쓰게 하면 문제가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위생관리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다. 퉁저우구(通州区)에서 꼬치집 펑마오를 운영하는 박걸 사장은 "최근 음식에 문제가 있으면 폰카로 사진을 찍은 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꼬투리 잡히는 일이 없어야 하며, 설령 문제가 발생해도 언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장들은 "조선족 식당이 성업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조선족보다는 현지인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걸 사장은 "현지인이 조선족보다는 씀씀이가 큰 편이라 현지인을 단골 손님으로 만들면 장기적으로 매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좌담회를 주재한 조기련 윤장송 부회장은 "음식 조리법, 인원 관리 등을 체계화, 표준화해야 식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요식업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조기련 차원에서 법률 자문, 관계자 섭외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기련에서는 지난달 법조계 좌담회를 시작으로 업종별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동종업계 좌담회를 열고 있다. 법조계 좌담회에는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변호사 10여명이 모였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연의회가 베이징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조선족 사장을 초청하고 업계 현황과 고충을 논의하는 '베이징 조선족 우수식당 좌담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24일 오후 2시, 왕징(望京) 자메이(嘉美)중심오피스텔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라라감자탕, 지호삼계탕, 동방성, 김삿갓 등 왕징의 유명 조선족 식당을 비롯해 펑마오(丰茂), 길촌가 등 베이징에 위치한 조선족 식당 사장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좌담회에서 서로간의 고충을 나누고 이에 대한 효율적 대책을 의논했는데 공통적으로 '직원 관리'와 '인력난'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왕징에서 꼬치집 동방승을 운영하고 있는 안영자 사장은 "물가, 최저임금 기준 상승으로 직원의 월급 요구 수준이 높다보니 비용 부담이 커졌고, 직원은 다른 식당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바로 이직해버린다"며 "올해 들어 (식당 운영현황에 맞는) 조선족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주방장이나 직원이 다른 식당으로 이직하면 그 식당의 레시피가 유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방을 담당하는 직원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천전(源泉全)을 운영하고 있는 리화(李花) 총경리는 "직원이 그만둔 후, 노동국에 소송을 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직원에게 유리한 규정이 많기 때문에 업체측이 규정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수만위안(1위안=18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한 "노동법규를 잘 아는 일부 조선족은 노동소송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식당 곳곳을 돌아다니며 위장취업하기도 한다"며 "관리자는 노동법규를 배우고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꼼꼼이 확인해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식당 청수원을 운영하는 장미화(张美花) 총경리는 "기본월급을 최저임금으로 책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쓸 때 본인이 직접 쓰게 하면 문제가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위생관리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다. 퉁저우구(通州区)에서 꼬치집 펑마오를 운영하는 박걸 사장은 "최근 음식에 문제가 있으면 폰카로 사진을 찍은 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꼬투리 잡히는 일이 없어야 하며, 설령 문제가 발생해도 언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장들은 "조선족 식당이 성업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조선족보다는 현지인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걸 사장은 "현지인이 조선족보다는 씀씀이가 큰 편이라 현지인을 단골 손님으로 만들면 장기적으로 매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좌담회를 주재한 조기련 윤장송 부회장은 "음식 조리법, 인원 관리 등을 체계화, 표준화해야 식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요식업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조기련 차원에서 법률 자문, 관계자 섭외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기련에서는 지난달 법조계 좌담회를 시작으로 업종별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동종업계 좌담회를 열고 있다. 법조계 좌담회에는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변호사 10여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