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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연극 미래지향적 대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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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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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및 극본 창작인재 양성 시급

 2010년의 “고향역”, 2012년의 “주덕해”… 연변가무단 연극부에서 새로 창작한 작품은 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주덕해”는 지난해 12월에 중국 연극계의 최고상으로 불리우는 "금사자상"의 영예를 안아오면서 지금까지 유지되고있는 몇몇 안되는 소수민족 연극단체의 존재상을 보여주었다.

  연변에서 연극공연은 건국전인 1944년 6월에 “화북조선혁명군사정치학교구락부”(연변가무단 전신)에서 시작되였고 1949년까지 중국 항일근거지인 태항산아래 진찰기변구에서 활약하면서 중국의 항일투쟁에 배합하여 적을 타격하고 대중들에게 선전하는 역할을 해왔다. 1950년대는 조선족 연극예술의 확립시기로서 박로을의 “토성” 등 많은 연극이 창작되였고 해마다 두팀으로 나뉘여 순회공연을 조직했으며 편벽한 농촌까지 찾아가 농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삼로인”이라는 새로운 형식이 등장하면서 해학적인 언어와 생동한 표현으로 환영받았다. 1956년 1월 31일, 연변가무단 연극조와 연길현연극단이 합병되여 연변연극단으로 간판을 걸었다. 1969년 연변연극단은 연변가무단에 편입되였지만 일체 공연은 중지되였다. 1974년 연변연극단은 연변가무단에서 분리되여나왔고 이해 “백산의 봄우뢰”를 공연하면서 민족복장이 재차 무대에 올랐다.

  1984년에 리광수가 창작한 경희극 “도시+농촌=?”이 당시 군중들속에서 대환영을 받으면서 연변의 연극은 부흥기를 맞이했다. 장막희극 “털없는 개”는 500여차 공연되는, 연극공연사에서 보기 드문 성황을 이루었는가 하면 1992년 제2회 전국연극축제에서 국가문화부의 “문화상”을 수상했고 장막연극 “사랑의 품”은 1994년 제4회 국가문화부 “문화상“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희극 “금개구리”가 제3회 동북3성 연극축제에서 금상을, 2002년에 연극 “댄스를 추는 아이들”과 “하얀꽃”이 제12회 전국 “공작새”소수민족작품평의에서 동상을 획득했다. 반세기 남짓한 동안 연변연극단은 대형레퍼토리(剧目) 141부를 공연하고 소형극 (단막극, 삼로인, 재담, 소품)은 30여차에 달하며 전국, 성급, 주급 각종 평의에서 국가급 101매를 포함하여 도합 762매의 국가급, 성급, 주급 상을 받아안았다.

  연변의 연극발전이 이같은 성과를 이룩한데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작가들의 노력이 깃들어있다. 박로을, 황봉룡, 박영일, 허동활, 리영근, 최정연, 한원국, 리광수… 기층에서 올라온 이들이 예리한 시각으로 오늘을 반영하고 래일을 내다본 많은 우수한 작품을 창작했기에 지금도 대중들의 기억속에 살아있고 연변 연극의 발전을 추동했던것이다.

  하지만 조선말로 하는 연극인만큼 연변의 연극의 국한성은 불가피면적이였다. 게다가 중국조선족의 대이동과 더불어 공연시장이 대폭 위축되고 이에 따라 연극을 전공했어도 연극을 선택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면서 연극배우는 물론 연극의 극본창작에 종사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다보니 우수한 극본을 얻기 힘들고 따라서 연극공연도 보기 드문게 오늘의 현실이다.

  연변가무단에서 연극부를 주관하는 김명화부단장은 오늘날에 와서 연극은 시장화보다는 보호와 전승에 력점을 두는것이 더욱 타당하다면서 앞으로 배우들의 연기실력을 부단히 제고하는 한편 극본창작에서 싹수가 보이는 인재를 전문 양성할것이고 조선말로 창작된 소설을 극본으로 개편하는 일도 시도할것이라며 현재 소설가 허련순의 소설을 극본으로 개편하여 무대에 올릴 준비라고 소개했다. 그밖에도 소형극목을 창작, 공연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을 통해 연극의 관중범위를 넓혀가면서 연극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힘다할것이라고 밝혔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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