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재한조선족 형제·친척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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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11 07:50본문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중국으로 송금해 온 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가로챈 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 국외로 송금한 혐의로 조선족 6명을 검거하고 이중 최모(23)씨 등 인출·송금책 5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4일 박모(53)씨의 통장에 있던 1277만원을 인터넷뱅킹으로 가로챈 뒤 대포통장으로 이체하는 등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5일까지 5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5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 등을 포함한 일당 4명은 친형제·사촌지간으로, 통장 모집과 현금 인출·송금 역할을 각각 분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은 중국 콜센터에서 이루어졌으며, 인출과 송금에 사용한 대포통장은 국내에서 전화사기로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루 평균 2000여만원의 돈을 인출해 송금했으며, 최씨는 이 중 5%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겨 6명과 나눠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빼낸 돈을 송금한 계좌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여죄와 공범 여부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