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에 곱지 않은 시선,그래도 코리안드림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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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15 15:50본문
조선족에 곱지 않은 시선,그래도 코리안드림 이룰 것
2013년4월15일
“축구로 한국생활의 고단함을 이기고 동포들과 하나가 되고 싶어요.”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출신 조선족 김경남(22) 씨는 오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운동장에서 개막하는 ‘KC리그(Korean-Chinese League)’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동포축구연합회(회장 이상철)가 주최하는 KC리그는 올해로 6회째로 재한중국동포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됐다. 이번 대회에는 12개팀 500명의 국내 중국동포들이 참가해 오는 10월까지 총 66경기가 열린다.
김 씨는 KC리그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도 데뷔를 준비중이다. 옌볜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칭다오(靑島)의 한 액세서리 가공공장에서 1년 넘게 일하다 지난 3월 1일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는 부모님이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쉬고 있는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가 경기 부천시의 한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김 씨는 옌볜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살며 일을 하고 싶었지만 생활이 점점 어려워졌다. 김 씨는 “수입은 한국보다 턱없이 적은데 물가가 한국 수준으로 올라 옌볜에서 일해선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혼자 두고온 할머니가 많이 걱정되지만 빨리 성공해 효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부천의 한 컴퓨터 학원에서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김 씨가 몸담고 있는 ‘인의축구단’은 중국동포들이 축구를 통해 화합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 창단됐다. 김 씨는 “새로 창단된 인의축구단이 한국에 처음 온 내 처지와 비슷해 선택했다”며 “중학교 때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실력을 되살려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축구단 사람들과도 가까워져 한국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씨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이청용(25·볼턴). 김 씨는 “이청용은 인종차별이 심한 영국에서 끈기있게 노력하며 ‘잉글랜드 드림’을 이뤘다”며 “한국에서도 최근 오원춘사건 등으로 중국동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편견을 넘어 동포들과 하나되고 일에서도 성공해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출신 조선족 김경남(22) 씨는 오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운동장에서 개막하는 ‘KC리그(Korean-Chinese League)’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동포축구연합회(회장 이상철)가 주최하는 KC리그는 올해로 6회째로 재한중국동포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됐다. 이번 대회에는 12개팀 500명의 국내 중국동포들이 참가해 오는 10월까지 총 66경기가 열린다.
김 씨는 KC리그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도 데뷔를 준비중이다. 옌볜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칭다오(靑島)의 한 액세서리 가공공장에서 1년 넘게 일하다 지난 3월 1일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는 부모님이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쉬고 있는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가 경기 부천시의 한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김 씨는 옌볜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살며 일을 하고 싶었지만 생활이 점점 어려워졌다. 김 씨는 “수입은 한국보다 턱없이 적은데 물가가 한국 수준으로 올라 옌볜에서 일해선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혼자 두고온 할머니가 많이 걱정되지만 빨리 성공해 효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부천의 한 컴퓨터 학원에서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김 씨가 몸담고 있는 ‘인의축구단’은 중국동포들이 축구를 통해 화합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 창단됐다. 김 씨는 “새로 창단된 인의축구단이 한국에 처음 온 내 처지와 비슷해 선택했다”며 “중학교 때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실력을 되살려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축구단 사람들과도 가까워져 한국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씨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이청용(25·볼턴). 김 씨는 “이청용은 인종차별이 심한 영국에서 끈기있게 노력하며 ‘잉글랜드 드림’을 이뤘다”며 “한국에서도 최근 오원춘사건 등으로 중국동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편견을 넘어 동포들과 하나되고 일에서도 성공해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