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 관광산업 성장에 전통악기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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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5-06 07:26본문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관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관광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구, 북 등의 전통악기 생산·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연변인터넷방송이 3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옌볜주 주도인 옌지(延吉)시에 있는 민족악기연구소의 연간 악기 공예품 생산량은 지난 2008년 2천개에서 현재 1만개로 증가했다.
연구소는 장구, 북, 가야금, 해금, 아쟁, 거문고 등 6종의 전통악기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조선족 전통악기제작공예를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했으며 이듬해부터 러시아, 북한을 잇는 다국변경관광이 옌볜의 특색관광으로 주목받으면서 전통악기산업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자치주 설립 6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전통악기 공예품 2만5천개를 제작해 국내외에 판매했다.
조기덕 민족악기연구소장은 "전국회의나 성(省)회의 또는 국제회의가 옌볜에서 개최될 때 정부나 기업에서 옌볜의 특색 있는 기념품을 손님들에게 선물하려고 악기 공예품을 수백개씩 주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옌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 수는 총 1천15만4천명(외국인 54만1천명 포함)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이 기간 관광 수입은 2011년보다 26.7% 늘어난 138억2천만위안(약 2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