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 한국인… 청각장애 이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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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04 07:23본문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주니어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는 이덕희(15·제천동중)가 세계 최고 권위인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공식 다큐멘터리 '2주간의 화려한 나날들'에 등장한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가 자체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로저 페더러(32·스위스), 마리야 샤라포바(26·러시아) 등 쟁쟁한 테니스 스타들이 등장한다. 주니어 선수는 이덕희가 유일하다고 한다. 윔블던 다큐멘터리 66년 역사에서 한국 선수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태어날 때부터 잘 듣지 못해 말이 어눌한 편이다. 상대방 입술을 보고 말뜻을 겨우 알아듣는다. 이번 방송 촬영도 주변에서 통역을 맡아 진행됐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복식에 출전한 이덕희는 지난 29일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안 가린(칠레)에게 1대2로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사흘에 걸쳐 이뤄진 방송 촬영에서 이덕희는 "난 장애인이 아니라 엄연히 테니스 선수로 윔블던에 온 것"이라며 "이번에 단식에서 떨어졌지만 내년엔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희는 현재 주니어 랭킹 31위, 성인 무대인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랭킹은 930위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덕희를 '현 세계 최연소 ATP 선수'로 소개한다.
윔블던 다큐멘터리는 다음 달 완성돼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전 세계 50여개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다.
동아일보
윔블던 대회 조직위가 자체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에는 로저 페더러(32·스위스), 마리야 샤라포바(26·러시아) 등 쟁쟁한 테니스 스타들이 등장한다. 주니어 선수는 이덕희가 유일하다고 한다. 윔블던 다큐멘터리 66년 역사에서 한국 선수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태어날 때부터 잘 듣지 못해 말이 어눌한 편이다. 상대방 입술을 보고 말뜻을 겨우 알아듣는다. 이번 방송 촬영도 주변에서 통역을 맡아 진행됐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복식에 출전한 이덕희는 지난 29일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안 가린(칠레)에게 1대2로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사흘에 걸쳐 이뤄진 방송 촬영에서 이덕희는 "난 장애인이 아니라 엄연히 테니스 선수로 윔블던에 온 것"이라며 "이번에 단식에서 떨어졌지만 내년엔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희는 현재 주니어 랭킹 31위, 성인 무대인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랭킹은 930위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덕희를 '현 세계 최연소 ATP 선수'로 소개한다.
윔블던 다큐멘터리는 다음 달 완성돼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전 세계 50여개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