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는<문화국가 프랑스에서도 한류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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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03 01:04본문
<문화국가 프랑스에서도 한류 열기 뜨거워>
소녀시대, 한국 가수 최초로 프랑스 No.1 TV 토크쇼 출연 <<연합뉴스DB>>(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작년 11월 가수 싸이가 프랑스 파리 에펠탑 맞은 편에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행사를 열었다.
싸이를 따라 광장에 모인 수많은 팬이 싸이의 '말춤'을 함께 추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 행사를 기획한 프랑스 라디오 음악채널 NRJ는 싸이의 팬과 파리시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유럽 문화의 중심임을 자부하는 프랑스에서도 한류의 인기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한국 드라마가 먼저 인기를 끌었던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K팝이 한류와 사실상 동의어다.
2011년 6월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파리 제니트 공연장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었을 때 프랑스는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세르비아 등 유럽 각지에서 1만4천 명의 K팝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들은 공연 시작 4시간 전부터 장대비를 맞아가며 공연을 기다렸다가 한국 스타들과 하나가 돼 3시간 30분에 걸친 공연시간 내내 한국어로 합창했다.
당시 프랑스 유력 신문인 르피가로와 르몽드는 각각 '한류, 파리 제니트 공연장 강타하다', '한류, 유럽 진출'이라는 제목으로 연일 유럽을 덮친 K팝의 열기를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도 아이돌 그룹 틴탑이 지난 2월 파리에서 개최한 콘서트 좌석 1천50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한류 열기가 이어졌다.
최초로 영화를 만든 나라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의 인기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화 '설국열차'의 프랑스 개봉에 맞춰 르몽드는 1면에 설국열차 영화 스틸 사진을 싣고 10면 한 면을 모두 봉준호 감독 인터뷰와 영화 분석에 할애하는 등 외국영화에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올해로 8회를 맞은 파리한국영화제 관객도 2006년 1회 때 529명에서 작년 7회에는 8천262명으로 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하는 3일에는 파리에서 제1회 '한국드라마 파티'도 열려 프랑스인들에게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해를 품은 달', '미남이시네요', '각시탈' 등의 드라마가 상영된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내에는 5개의 한류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한류 우호 층이 14만 명, 구매력이 있는 팬들은 약 2만 명가량 된다.
이종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은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하면 한국 문화가 프랑스에서 뒤늦게 알려졌지만 최근 K팝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해를 품은 달', '미남이시네요', '각시탈' 등의 드라마가 상영된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내에는 5개의 한류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한류 우호 층이 14만 명, 구매력이 있는 팬들은 약 2만 명가량 된다.
이종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은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하면 한국 문화가 프랑스에서 뒤늦게 알려졌지만 최근 K팝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