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신년사 통해 남북관계 개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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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02 03:13본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그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오전 9시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남사이의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데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비난도 계속하고 있어 향후 태도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대외측면에서 기존 입장을 반복한 수준이라는 평가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정치권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 “우리는 항상 열려있으니 북한이야말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이 올해 초 북한의 도발 등 남북관계 위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상황에서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의미있는 태도 변화”라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또 “북의 태도 변화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남북당국 간 교류와 협력에 힘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