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펼치는 월드옥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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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2-10 07:05본문
각국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펼치는 월드옥타 회원
참전용사 돕기, 한글학교 지원, 범죄 예방 교육 등 다양
한국인 특유의 끈끈한 정 나누며 국가 위상도 높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올 한해 한국인의 정(情)을 나누는 글로벌 공헌 활동을 펼쳤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는 "각국 지회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려고 6·25 참전용사 지원이나 한글학교·한국학교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68개국 133개 지회에 6천607명의 정회원과 1만5천278명의 차세대 회원을 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이다.
필리핀 마닐라지회(지회장 강창익)는 현지의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10년째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고교생 10명, 대학생 26명의 학비를 지원했다.
장학금은 '경북 통상상품전 수출상담회'의 수익금으로 마련했고, 지금까지 25만 달러를 적립해 매년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강창익 지회장은 "장학금 지원 외에도 필리핀의 6·25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매년 1만 달러가 넘는 생활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회(지회장 강희중)는 한센인 환자촌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우재 월드옥타 명예회장도 지회가 20년 넘게 펼쳐온 심장병어린이 돕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강희중 지회장은 "현지인들에게 한국인은 따뜻한 사람이고 번 돈을 인도네시아 사회에 돌려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을 모아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한편 한센인과 심장병 어린이를 보살피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회들은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한국어 보급 운동도 전개한다. 중국 상하이(上海)지회(지회장 이삼섭)는 11일 송년회에서 상하이의 조선족 한글학교 10곳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또 한국국제학교에도 공기청정기를 기증할 계획이다.
이 지회는 매년 봄 '어르신 효(孝) 잔치'를 대대적으로 여는 등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조선족 노인을 위로하는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기도 하다.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지회(지회장 김형준)는 유일하게 남은 조선족 어린이집 살리기 운동을 3년째 전개하고 있다. 이우 지역에서 우리말과 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광조선족어린이집'의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은 물론 시설 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미국 뉴욕지회(지회장 권영현)도 맨해튼 한글학교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매년 1만 달러씩을 기부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지회(지회장 김 광)는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해 우범지대로 꼽히는 멩게레 지역 청소년들에게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에 나서고 있다. 이 지역의 청소년들은 교육 수준이 낮아 절도, 폭행, 강력범죄에 연루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지회(지회장 구혜영)는 사업 실패나 현지 부적응 등으로 자살하거나 우울증을 겪는 한인과 현지인들을 상담하고 모니터링하는 '생명의 전화'(Life-Line)를 정기 후원하고 있다.
OBI(OKTA Business Incubator)라는 이름의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1년간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거나 비자, 취업, 회사 설립과 관련한 법률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박기출 회장은 "각국에 진출해 성공한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모임 월드옥타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경제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지 주류사회에서 정착하고 성공한 것에 대해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앞으로도 더 활발하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