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희호 여사에 친서…"내년 봄 평양 방문 바란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친서를 보냈다.

북측은 지난 24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성재 전 장관 편으로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해왔다.

김 전 장관은 "친서의 주요 내용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3주기때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각별한 감사와 내년 봄에 따뜻할 때 이 여사가 평양에 와서 편히 쉬시고 가시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지를 이희호 여사께 먼저 보여주고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친서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전달됐다.

김 전 장관은 개성공단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45분께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서로 입경하면서 기자들에게 "김양건 비서가 '내년이 6.15 15주년인데 남북 관계가 정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친서 내용을 25일에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4명의 방북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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