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월 러시아 방문 초청 수락, 박근혜와 만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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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1-22 07:00본문
김정은 5월 러시아 방문 초청 수락, 박근혜와 만날가
2차대전 승전 70주년 모스크바 기념행사 참석…첫 해외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초청에 응한다면 남북 정상 조우 가능성도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러시아측의 방문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5월 김 제1비서의 방러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당국의 한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북한과 러시아 양국이 최근 김 제1비서의 방러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협의를 벌여온 것으로 안다"며 "김 제1비서가 5월 러시아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김 제1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초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북한에 5월9일 열리는 대(對) 독일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 제1비서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러시아측의 초청을 수용하면서 김 제1비서의 첫 해외 방문지가 러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는 2012년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아직 다른 국가를 방문하지 않았다.
김 제1비서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스크바에서의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러시아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행사에 초청했지만, 청와대측은 참석 여부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지난 2005년 열린 60주년 행사 때도 한국에 초청장을 보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다.
북한은 김 제1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의 조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