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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간 연변 '아리랑 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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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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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아리랑 양꼬치'를 운영하는
김장호 씨가 손님들을 위해 양꼬치를 굽고 있다.
 한국 대림동 일대는 서울 안의 또 다른 중국이다. 중국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간판부터 식당 메뉴판을 채운 중국 각 지역의 대표 요리까지 흡사 중국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식당을 운영하는 중국동포들은 대부분 더 나은 삶을 찾아 한국에 온 이들이다.
대동초등학교 맞은편 '아리랑 양꼬치'를 운영하는 김장호(59)-전춘옥(55) 씨 부부도 예외는 아니다.
'아리랑 양꼬치'의 간판에는 '도문'이란 글자가 한글로 새겨져 있다. 부부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고향 이름(도문시)을 간판에 넣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한국에서 고향 이름을 넣은 식당을 갖게 되기까지는 10년이 넘는 세월이 있었다.
아내 전 씨는 연변(옌볜)에서 1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다 남편과 두 딸을 뒤로하고 2001년 돈을 벌기 위해 홀로 한국으로 향했다. 이후 경기도 성남에서 양꼬치 식당을 운영하며 한국 땅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연변자치주의 공무원이던 남편 김 씨는 정년퇴직하고 2011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30년 넘게 공직에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자동차부품회사의 생산직과 식당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회는 없었다.
한국에서 다시 만난 지 3년 만인 지난 2013년 부부는 고향의 이름을 단 '아리랑 양꼬치'를 열었다. '아리랑'은 전 씨가 연변에서부터 쓰던 식당 이름이었다.
전 씨는 "연변에서는 아리랑을 식당 이름으로 많이 쓴다"며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이름인데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춘옥 씨가 양꼬치에 들어가는 갈빗살을 손질하고 있다.
'아리랑 양꼬치'의 모든 요리는 전 씨의 손에서 만들어진다.남편 김 씨는 아내를 두고 음식에 관한 한 교수 못지않은 전문가라고 불렀다. 음식에 대한 고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고집대로 전 씨는 양꼬치를 만들 때 육질이 좋은 갈빗살만을 쓴다. 일일이 비계를 떼어내 손질하고, 양념으로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는다.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인공유연제를 넣지 않음에도 이곳의 고기가 유독 부드럽고 도톰한 데는 이러한 전 씨의 고집이 한몫했다.
수동으로 꼬치를 돌려서 구워야 하는 다른 식당과 달리 자동으로 꼬치를 돌려주는 기계도 이곳의 자랑이다.
남편 김 씨는 "대림동의 중국 식당은 경쟁이 치열하다"며 "하룻밤 자고 나면 여러 식당들이 생기고 없어지다 보니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꼬치류 외에 50가지가 넘는 중국 요리를 선보인다. 감자, 가지, 피망을 넣고 센 불에 볶은 지삼선은 양꼬치와 특히 잘 어울리는 요리다.
여기에 옥수수면에 김칫국물을 넣고 끓인 온면은 정통 중국식 온면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김 씨는 "한국에 오래 산 동포들은 입맛도 한국식으로 바뀐다"며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면 동포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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