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결혼 불법체류 외국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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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23 09:37본문
최근 위장 결혼을 통해 국내에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어 경찰이 본격 색출에 나섰다.
22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들이 허위로 혼인서류를 꾸며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외국인들은 대부분 알선 중개업자 등에게 사례비를 주고 허위로 혼인 서류를 작성, 당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장결혼은 홍성경찰서에서만 지난해 4명이 검거된데 이어 올들어 5명이 추가로 색출되는 등 최근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홍성경찰서는 지난 6월 중개업자를 통해 탈북여성 이모(29) 씨와 결혼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국내에 불법 체류한 중국인 조선족 산업연수생 한모(37)씨를 검거했다.
지난 20일에는 중국 국적의 박모(43) 씨로부터 300만 원을 받고 위장 결혼한 내국인 김모(여·54·충북 청원) 씨를 검거하기도 했다.
특히 위장결혼으로 국내에 불법 체류한 외국인들 중에는 범죄 조직과 연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범죄 발생이 우려된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위장결혼을 통한 불법 체류 외국인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지속적인 색출을 벌일 계획이다.
홍성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위장 결혼은 대부분 취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는 범죄 조직과 연계하는 경우도 있다”며 “외국인 범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위장 결혼 외국인 색출 수사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