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비례대표는 우리 사회 시야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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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23 18:38본문
▲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발행인
국내 신문과 일본 신문의 사설을 보면 ‘시야’에 적잖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일보와 일본 아사히신문의 올해 사설만 비교해도 그 점은 분명하다. 해외 혹은 지구촌 현안에 대해 쓴 사설에 대해서다.
우선 아사히신문의 사설 제목들이다. 아사히신문은 1월1일 ‘분단된 세계, 연대를 다시 살리는 해로’라는 타이틀로 새해 첫 사설을 게재했다.이어 게재된 사설 제목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016년 세계, 선동을 멀리하고 시민들의 참여를’(1월4일), ‘사우디와 이란, 중동안정 위해 화해를(1월6일), ‘북한핵실험, 고립 심화시키는 그릇된 행동(1월7일)’ ‘북핵문제, 중국의 행동을 묻는다’(1월9일), ‘홍콩 괴사건, 언론자유의 위기다’(1월9일), ‘중동과 일본, 방관자여서는 안된다’(1월10일), ‘중일관계의 미래, 장기적 관점에서 호혜적 구상을’(1월11일), ‘대만총통선거, ‘현상유지’를 출발점으로’(1월17일), ‘이란문제, 중동안정화의 첫걸음으로’(1월19일), ‘중국경제, 투자편중에서 전환을’(1월20일)….
아사히신문은 이처럼 거의 매일 이웃나라는 물론, 지구촌 현안을 사설로 싣고 있다. 그러면 조선일보는 어떤가? ‘새로운 정치 리더십으로 나라가 활기 되찾아야 한다’가 조선일보의 새해 첫 사설이다. 이어 ‘매맞는 교사’ ‘안철수 신당’ ‘선거구 획정실패’ ‘국회의 입법해고 횡포’ ‘이날도 치고 받고 싸운 정치권, 이러니 핵불감증 번지는 것’ 등 대부분이 국내 정치 사회 문제다.
새해 한달 내내 해외나 세계와 관련된 사설은 눈을 씻고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중국, 북한정권 지켜주며 북핵반대 말하지 말라’(1월9일), ‘미숙한 경제대국, 중국 위기대응실패가 갈수록 걱정이다’(1월11일), ‘한국경제가 숙명처럼 달려가야 할 인도로 가는 길’(1월16일) 같은 기사가 겨우 해외와 관련됐다고 할 사설이랄까?
여기서 아사히신문과 조선일보 사설을 비교하는 것은 신문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신문이 독자, 그 나라 국민의 시야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를 비교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19세기말, 바깥 세계로 눈을 돌려야 했을 때 그러지를 못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당하는 등 뼈아픈 경험을 했다. 그로부터 1세기여가 지난 지금 우리 기업들의 제품들은 세계 일류 제품이 돼 있고, 한류가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들의 관심은 오로지 국내로만 향하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 언론만이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사회 전체가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고, 국내문제에 매몰돼 가는 느낌이다.
우리는 해외에 750만명의 동포들을 갖고 있다. 특히 미일중러 4대강국에 각기 100만명이 넘거나 가까운 동포사회가 형성돼 있고, 세계 170여개국에 우리 한인이 널리 퍼져 있다.
이들은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이 되고 있는 지금, 한국이 해외로 나가는 선발대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이 해외로 눈을 돌릴 때 이들이 떠맡아줄 역할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다.
올해 4월 총선에는 재외국민들도 참여한다. 이런 기회에 우리 정치권은 재외국민들에게 눈을 돌려서, 재외국민들의 해외경험과 지식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바란다. 해외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는 각 당에서 재외동포 비례대표를 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한국 정치와 사회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선 아사히신문의 사설 제목들이다. 아사히신문은 1월1일 ‘분단된 세계, 연대를 다시 살리는 해로’라는 타이틀로 새해 첫 사설을 게재했다.이어 게재된 사설 제목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016년 세계, 선동을 멀리하고 시민들의 참여를’(1월4일), ‘사우디와 이란, 중동안정 위해 화해를(1월6일), ‘북한핵실험, 고립 심화시키는 그릇된 행동(1월7일)’ ‘북핵문제, 중국의 행동을 묻는다’(1월9일), ‘홍콩 괴사건, 언론자유의 위기다’(1월9일), ‘중동과 일본, 방관자여서는 안된다’(1월10일), ‘중일관계의 미래, 장기적 관점에서 호혜적 구상을’(1월11일), ‘대만총통선거, ‘현상유지’를 출발점으로’(1월17일), ‘이란문제, 중동안정화의 첫걸음으로’(1월19일), ‘중국경제, 투자편중에서 전환을’(1월20일)….
아사히신문은 이처럼 거의 매일 이웃나라는 물론, 지구촌 현안을 사설로 싣고 있다. 그러면 조선일보는 어떤가? ‘새로운 정치 리더십으로 나라가 활기 되찾아야 한다’가 조선일보의 새해 첫 사설이다. 이어 ‘매맞는 교사’ ‘안철수 신당’ ‘선거구 획정실패’ ‘국회의 입법해고 횡포’ ‘이날도 치고 받고 싸운 정치권, 이러니 핵불감증 번지는 것’ 등 대부분이 국내 정치 사회 문제다.
새해 한달 내내 해외나 세계와 관련된 사설은 눈을 씻고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중국, 북한정권 지켜주며 북핵반대 말하지 말라’(1월9일), ‘미숙한 경제대국, 중국 위기대응실패가 갈수록 걱정이다’(1월11일), ‘한국경제가 숙명처럼 달려가야 할 인도로 가는 길’(1월16일) 같은 기사가 겨우 해외와 관련됐다고 할 사설이랄까?
여기서 아사히신문과 조선일보 사설을 비교하는 것은 신문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신문이 독자, 그 나라 국민의 시야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를 비교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19세기말, 바깥 세계로 눈을 돌려야 했을 때 그러지를 못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당하는 등 뼈아픈 경험을 했다. 그로부터 1세기여가 지난 지금 우리 기업들의 제품들은 세계 일류 제품이 돼 있고, 한류가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들의 관심은 오로지 국내로만 향하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 언론만이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사회 전체가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고, 국내문제에 매몰돼 가는 느낌이다.
우리는 해외에 750만명의 동포들을 갖고 있다. 특히 미일중러 4대강국에 각기 100만명이 넘거나 가까운 동포사회가 형성돼 있고, 세계 170여개국에 우리 한인이 널리 퍼져 있다.
이들은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이 되고 있는 지금, 한국이 해외로 나가는 선발대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이 해외로 눈을 돌릴 때 이들이 떠맡아줄 역할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다.
올해 4월 총선에는 재외국민들도 참여한다. 이런 기회에 우리 정치권은 재외국민들에게 눈을 돌려서, 재외국민들의 해외경험과 지식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바란다. 해외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는 각 당에서 재외동포 비례대표를 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한국 정치와 사회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