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서울·워싱턴 불바다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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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25 22:18본문
北 노동신문 “서울·워싱턴 불바다 만들것”
기사입력 2016-02-25 17:27 .[
[헤럴드경제]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또 다시 ‘불바다’를 운운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노동신문은 25일 ‘미국이 없는 지구를 만들자’라는 기사에서 “감히 어디다 대고! 우리의 운명, 인류의 운명인 눈부신 태양(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을 감히 가리워보려고 원쑤들이 또다시 싸부랑대고있다니 이 얼마나 무엄하고 가소로운 망동의 극치인가”라고 썼다.
신문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행복도 미래도 오직 위대한 태양을 결사옹위하는데 있다”며 “천만이 미사일이 되여 만가지 악의 소굴인 청와대와 미국을 재가루로 만들어버리자”고 충돌질했다.
북한은 지난 23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통해서도 김 제1비서를 ‘태양’에 비유하면서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건드린다면 그 즉시 가차없이 징벌해 버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당시 1차 타격대상은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 2차 타격대상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의 대조선침략기지들과 미국본토’라고 명시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이것은 분명 선전포고이다. 서울과 워싱톤을 불바다로 만들자”라며 “이 한몸이 미사일이 되어 워싱톤을 하늘로 날려보내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신다면 우리 수백만 청소년들은 육탄이 되여 미국이 없는 지구를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이날 한 면을 할애해 취임 3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을 앞두고 연일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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