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 중국동포들 일자리 없어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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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8-10 09:25본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일자리를 찾아 머나먼 모국을 찾은 재중국동포들은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대림역의 한 출입구 앞.
한낮인데도 거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연신 담배만 태우며 무언가를 기다리는 이들은 다름 아닌 중국동포들. 역 근처 직업소개서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이다.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한 중국동포는 "계속 하고 있어요. 일자리가 없어요..."하고 한숨을 쉬었다.
하루 종일 기다려도 일을 얻지 못하는 날이 다반사.
외국인 지원단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점심이, 하루 식사의 전부인 중국동포들도 점점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중국동포들은 4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30% 정도가 직업이 없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탓에 줄어들고 있는 일자리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인권단체들은 다른 이유도 있다고 말한다.
건설업의 중국동포 취업 제한제이다. (사)지구촌사랑나눔 대표 김해성 목사는
"중국동포들의 경우에는 건설업쪽에 일하려면 인증을받거나 교육 받고 수료한 사람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동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고요."하고 말했다.
"중국동포들의 경우에는 건설업쪽에 일하려면 인증을받거나 교육 받고 수료한 사람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동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고요."하고 말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내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건설업 중국동포 취업 제한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모국 행을 택한 중국동포들,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로, 한줄기 희망마저 잃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