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태극기시위, 촛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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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26 00:16본문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태극기시위, 촛불 2배"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7-01-25 22:26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캡처) 2017.1.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문③에 이어) 박 대통령(▶)과 정 주필(-) 간 일문일답.
-태극기 집회가 요즘 굉장히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태극기 시위가 오히려 많아졌다. 인원수도 많고 열기도 굉장히 뜨거워졌다. 약간 위로를 받으시느냐 아니면 어떤 기분을 느끼시느냐.
▶지금 촛불시위의 두 배도 넘는 정도로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는데, 그분들이 왜 눈도 날리고 날씨도 춥고 그런데도 계속 저렇게 많이 나오시게 됐는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한다, 법치를 지켜야 된다, 그런 것 때문에 여러가지 고생도 무릅쓰고 나오신다는 걸 생각할 때 가슴이 좀 미어지는 그런 심정이다.
-촛불시위는 안 가겠다고 말하는데 혹시 태극기 집회는 가 볼 생각이 있나.
▶(고개 저으며) 그것도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대통령 재임 중에, 과거형으로 회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선택을 많이 했는데 이런 선택들은 기억이 돼야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묻혀버리거나 최순실이 뒤에서 작동한 것 같은데 라는 식으로, 예를 들어 '개성공단도 최순실의 작품이다' 이런 보도까지 있잖습니까.
▶(헛웃으며) 어이가 없죠, 네 정말 어이가 없는 얘기들입니다.
-어떤 것들이 그렇게 기억될 수 있겠는가.
▶그 동안 제가 한 일들, 먼저 국가 정체성 수호에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뭐, 통진당도 있고 그 외에도 쭉 열거하려면 많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에 있어서, 하나는 재정 관리를 열심히 하고 또 펀더멘탈을 잘 관리하고 해서 그 부분에 있어서 국가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을 했습니다. 그건 뭐, 국제사회가 인정을 해 주는 거니까요. 또 국가 신용등급이 높다는 건 우리한테 유리하고 좋은 부분이 상당히 많거든요. 숫자만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데, 취임하면서 창조경제·문화융성 이런 걸 통해서 4차 산업혁명 이뤄질 수 있도록 그런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최근에 보도를 보니까 블룸버그 통신이 혁신지수를 매년 발표하는 데 우리나라 혁신지수가 수많은 나라들 다 제치고 4년 연속해서 1등을 했거든요. 국제사회도 그만큼 인정을 해주는구나, 그런 게 보람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 미래를 준비하는 거, 그런 쪽으로 심혈을 많이 기울여 왔죠.
-탄핵 사건, 최순실 사건이 없었더라면 지금쯤은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 것인데, 참으로 아쉽다 이런 게 있으실 것.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 같나.
▶지금 여러가지 진행되는 사항들이 많이 있거든요. 대북관계도 그렇고. 또 국제사회와 약속한 그런 문제들도 있고. 또 경제를 비롯해서 제가 아주 24개 딱 정해 갖고 체크하면서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일들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걸 좀 뿌리를 더 내려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안타까운 답답한…
-사드 문제를 갖고 중국이 지금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 고위층에 속하는 간부가 와서 직접 다니면서 기업을 협박할 정도다. 대통령 직무정지된 상태라서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한다. 사드 문제 같은 것은 중국과 어느 정도 합의를 볼 수 있었던 건가.
▶중국하고도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설명도 하고, 그러나 이제 사드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 이런 위협으로부터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스템이에요. 방어 시스템이에요. 그걸 안 하겠다고 한다면 아주 잘못된 나라죠.
-대통령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중국이 저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건데 라고 느끼시나.
▶제가 직접, 손발이 묶이지 않았다면 제가 여러가지를 힘을 썼을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직무가) 정지돼 있으니까 어쩔 수가 없고 국가가 발전을 한다는 건 단순히 잘 먹고 물질적으로 이것만을 위해서 잘 살아보자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풍요를 누려야겠지요, 골고루. 동시에 그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거를 위해서도 잘 살려고 노력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좀 잘 산다, 그런데 주권은 지키지 못한다, 그거는 아니지 않아요. 나라에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방어 시스템조차도 지켜내지 못한다 그러면 주권을 가진 나라가 아니잖아요. 주권이 짓밟히면 만만한 나라가 돼서 계속 짓밟히겠죠. 그러면 나라도 지킬 수 없잖아요. 그건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어떻게 보셨나. 그것도 역시 가만히 앉아서 보셔야 되잖아.
▶하하하하하, 그렇죠, 네.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열린 거죠 그리고 그거에 따라서 경제·안보 정책이, 환경이 많이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잘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민첩하게 노력을 많이 해야될 때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환경은 그런 거에 대한 깊은 정치권의 성찰이라든가, 동북아 환경도 많이 변하는데 이걸 잘 헤쳐나가는 데 대한 그런 고민? 노력? 그런 게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좀 걱정스러워요.
-정치에 들어올 때도 한나라당이 위기였을 때다. 이번 탄핵 사건이나 최순실 사건으로 손발이 묶여있긴 하지만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시나.
▶우리나라에 많은 단체들이 있잖아요. 학교도 있고, 회사도 있고. 근데 거기서 자기 동창이나 친구를 부를 때 '동지' 이렇게는 절대 안 부른다. 유일하게 동지 여러분, 동지, 정당에서만 그렇게 말해요. 그거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얘기다. 정당이라는 것은 같은 신념, 가치관, 역사관, 안보관, 경제관, 경제정책 이런 것에 대해서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야만 만들 수 있는, 그런 결사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그 정당은 허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정당이 위기다, 그러면 이런 것들을 돌아봐야 한다. 이런 게 기본이다. 그거를 어떡하면 지켜내고 그런 것을 바라는 국민들을 충실하게 대변할 건가 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을 평가하시면.
▶그러니까 거기에 맞춰서 하는 거냐 아니냐가 새누리의 앞날을 결정 하겠죠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7-01-25 22:26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규재tv 캡처) 2017.1.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문③에 이어) 박 대통령(▶)과 정 주필(-) 간 일문일답.
-태극기 집회가 요즘 굉장히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태극기 시위가 오히려 많아졌다. 인원수도 많고 열기도 굉장히 뜨거워졌다. 약간 위로를 받으시느냐 아니면 어떤 기분을 느끼시느냐.
▶지금 촛불시위의 두 배도 넘는 정도로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는데, 그분들이 왜 눈도 날리고 날씨도 춥고 그런데도 계속 저렇게 많이 나오시게 됐는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한다, 법치를 지켜야 된다, 그런 것 때문에 여러가지 고생도 무릅쓰고 나오신다는 걸 생각할 때 가슴이 좀 미어지는 그런 심정이다.
-촛불시위는 안 가겠다고 말하는데 혹시 태극기 집회는 가 볼 생각이 있나.
▶(고개 저으며) 그것도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대통령 재임 중에, 과거형으로 회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선택을 많이 했는데 이런 선택들은 기억이 돼야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묻혀버리거나 최순실이 뒤에서 작동한 것 같은데 라는 식으로, 예를 들어 '개성공단도 최순실의 작품이다' 이런 보도까지 있잖습니까.
▶(헛웃으며) 어이가 없죠, 네 정말 어이가 없는 얘기들입니다.
-어떤 것들이 그렇게 기억될 수 있겠는가.
▶그 동안 제가 한 일들, 먼저 국가 정체성 수호에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뭐, 통진당도 있고 그 외에도 쭉 열거하려면 많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에 있어서, 하나는 재정 관리를 열심히 하고 또 펀더멘탈을 잘 관리하고 해서 그 부분에 있어서 국가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을 했습니다. 그건 뭐, 국제사회가 인정을 해 주는 거니까요. 또 국가 신용등급이 높다는 건 우리한테 유리하고 좋은 부분이 상당히 많거든요. 숫자만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데, 취임하면서 창조경제·문화융성 이런 걸 통해서 4차 산업혁명 이뤄질 수 있도록 그런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최근에 보도를 보니까 블룸버그 통신이 혁신지수를 매년 발표하는 데 우리나라 혁신지수가 수많은 나라들 다 제치고 4년 연속해서 1등을 했거든요. 국제사회도 그만큼 인정을 해주는구나, 그런 게 보람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 미래를 준비하는 거, 그런 쪽으로 심혈을 많이 기울여 왔죠.
-탄핵 사건, 최순실 사건이 없었더라면 지금쯤은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 것인데, 참으로 아쉽다 이런 게 있으실 것.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 같나.
▶지금 여러가지 진행되는 사항들이 많이 있거든요. 대북관계도 그렇고. 또 국제사회와 약속한 그런 문제들도 있고. 또 경제를 비롯해서 제가 아주 24개 딱 정해 갖고 체크하면서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일들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그걸 좀 뿌리를 더 내려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안타까운 답답한…
-사드 문제를 갖고 중국이 지금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 고위층에 속하는 간부가 와서 직접 다니면서 기업을 협박할 정도다. 대통령 직무정지된 상태라서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한다. 사드 문제 같은 것은 중국과 어느 정도 합의를 볼 수 있었던 건가.
▶중국하고도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설명도 하고, 그러나 이제 사드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 이런 위협으로부터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스템이에요. 방어 시스템이에요. 그걸 안 하겠다고 한다면 아주 잘못된 나라죠.
-대통령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중국이 저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건데 라고 느끼시나.
▶제가 직접, 손발이 묶이지 않았다면 제가 여러가지를 힘을 썼을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직무가) 정지돼 있으니까 어쩔 수가 없고 국가가 발전을 한다는 건 단순히 잘 먹고 물질적으로 이것만을 위해서 잘 살아보자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풍요를 누려야겠지요, 골고루. 동시에 그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거를 위해서도 잘 살려고 노력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좀 잘 산다, 그런데 주권은 지키지 못한다, 그거는 아니지 않아요. 나라에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방어 시스템조차도 지켜내지 못한다 그러면 주권을 가진 나라가 아니잖아요. 주권이 짓밟히면 만만한 나라가 돼서 계속 짓밟히겠죠. 그러면 나라도 지킬 수 없잖아요. 그건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어떻게 보셨나. 그것도 역시 가만히 앉아서 보셔야 되잖아.
▶하하하하하, 그렇죠, 네.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열린 거죠 그리고 그거에 따라서 경제·안보 정책이, 환경이 많이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잘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민첩하게 노력을 많이 해야될 때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환경은 그런 거에 대한 깊은 정치권의 성찰이라든가, 동북아 환경도 많이 변하는데 이걸 잘 헤쳐나가는 데 대한 그런 고민? 노력? 그런 게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좀 걱정스러워요.
-정치에 들어올 때도 한나라당이 위기였을 때다. 이번 탄핵 사건이나 최순실 사건으로 손발이 묶여있긴 하지만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시나.
▶우리나라에 많은 단체들이 있잖아요. 학교도 있고, 회사도 있고. 근데 거기서 자기 동창이나 친구를 부를 때 '동지' 이렇게는 절대 안 부른다. 유일하게 동지 여러분, 동지, 정당에서만 그렇게 말해요. 그거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얘기다. 정당이라는 것은 같은 신념, 가치관, 역사관, 안보관, 경제관, 경제정책 이런 것에 대해서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야만 만들 수 있는, 그런 결사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그 정당은 허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정당이 위기다, 그러면 이런 것들을 돌아봐야 한다. 이런 게 기본이다. 그거를 어떡하면 지켜내고 그런 것을 바라는 국민들을 충실하게 대변할 건가 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을 평가하시면.
▶그러니까 거기에 맞춰서 하는 거냐 아니냐가 새누리의 앞날을 결정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