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당대회 참석 조선족 소개…삼성전자 부총경리
2017-10-23
19차 당대회 조선족 출신 대의원 이성춘 쑤저우 삼성전자
부총경리 겸 당서기 [인민망 화면 캡처]
심재훈 특파원 = 지난 18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55개 소수민족이 참가한 가운데 조선족 출신 대의원도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인민망(人民網)은 장쑤(江蘇)성 대표로 선출된 이성춘(李成春) 대의원을 소개했다.
이씨는 삼성전자(쑤저우·蘇州) 반도체유한회사의 부총경리 겸 당서기를 맡고 있다.
그는 하얼빈(哈爾濱)과기대, 하얼빈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2015년 전국 노동모범상, 2016년 전국 우수공산당원상을 받는 등 외자기업 내 공산당 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19차 당 대회 대표로 뽑혀 매우 기쁘며 외자 기업으로는 매우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외자기업 내 당 건설이라는 새로운 일을 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에서도 당 건설에 대해 호평하고 있으며 당 건설사업이 기업 발전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면서 "초창기 어려움 속에서 당 건설과 기업의 문화 건설을 융합하는 발전 방향을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자 기업의 당 건설사업은 기업의 응집력을 높이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뿐 아니라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면서 지난 7월 중국 삼성 인사부장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런 방식은 삼성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외자 기업들에 알려지고 있으며 외자기업 당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당 대회에는 김혜경(金慧瓊) 톈진(天津) 빈하이(濱海)농업은행 직원, 안향숙(安香淑) 푸순(撫順)시 왕셴(旺鮮)촌 서기, 김칠선(金七仙) 지린시 조선족실험소학교 교사, 최광일(崔光日) 연변자치주 교통경찰대대 지도원 등이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