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창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중국 섬유 패션과 더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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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19-10-01 16:24본문
1970년대 한국의 섬유 패션은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등 큰 부흥을 이뤘다.
최근 한국 섬유 패션은 독특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제2의 부흥을 노리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동창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만나 한국 섬유산업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들어보자.
기자: 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청하고 계신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정동창 부회장: 반갑습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정동창 상근부회장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기자: 먼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동창 부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975년에 한국 섬유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서 설립됐습니다.
조직은 경영기획, 산업지원, 통상마케팅 등 3개 본부의 60여 명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수출 확대, 글로벌 마케팅 지원, 국제협력, 통상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력양성 및 고용 창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화두가 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환경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지속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동창 부회장: 한국 섬유패션산업은 1955년에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70년 초반에는 한국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등 한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임금이 상승했고 정부도 중화학공업 위주로 산업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섬유 기업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서 해외로 이전해서 국내 성장세는 다소 둔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2005년에는 섬유 수출을 할 때 쿼터제도가 있었는데 그때 전면 철폐가 됐습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직도 한국 섬유패션산업은 원사, 직물, 염색, 가공, 패션, 의류 등 균형 있는 제조 기반을 다 갖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전체 제조업의 11%가 섬유패션산업입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피드 팩토리’와 ‘스피드 스토어’라는 개념으로 ‘스피드 팩토어’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저희가 적극적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많이 활용해서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산업이 오래되다 보니 제조환경이 열악합니다. 제조환경을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설비도 첨단 설비로 바꿔서 생산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 과제입니다.
산업용 섬유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최근 젊은 사람이 섬유 패션 산업에 많이 뛰어들 수 있도록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 패션기업들의 중국 진출 성과와 효과적인 진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동창 부회장: 한국 패션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한 것은 199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94년 여성복 브랜드 ‘DECO’가 처음 진출했고 96년에 ‘이랜드’ 등 이후 많이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진출은 많이 했지만,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성과는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거나 중국의 우수한 패션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현지화해 나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이 바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교류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서 앞으로 양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그동안 중국 섬유 패션 산업과의 협력, 중국의 방직협회와 같은 단체들과의 협력을 많이 해왔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시 플랫폼을 활용해서 많은 지원을 해왔습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프리뷰 인 서울’이라는 전시회가 있는데 매년 15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참여해 우리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3년에는 ‘프리뷰 인 차이나’라는 이름으로 한국 유명 패션디자이너와 함께 중국에서 전시회를 가져왔습니다. 현재는 아시아 최대 패션전시회인 ‘CHIC’과 협업을 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동창 부회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