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의 판로를 개척한 한국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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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1-01-07 22:21본문
중국 화장품 시장의 판로를 개척한 한국 화장품
입력 : 2021/01/07 [11:41]
작년 2020년 11월 11일 광군제 쇼핑 행사가 종료된 후 한국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후(Whoo)와 설화수(Sulwhasoo)는 티몰(Tmall) 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매출 톱 10에서 각각 4위와 7위에 랭크됐으며 후(Whoo)는 '10억 위안 클럽(CNY One Billion Club)'에 입성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3년에 12억 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에는 6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중 중국의 비중은 2017년 39.1%에서 2019년 46.8%로 점차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시장 매출 역량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Amore Pacific)은 최근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오프라인 채널 영향으로 인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7% 감소한 4,2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Amore Pacific)의 설화수(Sulwhasoo)는 티몰 (Tmall) 슈퍼 브랜드데이에 참여한 데 힘입어, 중국에서 온라인 매출이 3분기에 80% 이상 성장했다.
또한LG생활건강의 최근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화장품 판매는 22%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중 후(Whoo)는 지난 8월 티몰(Tmall) 슈퍼 브랜드데이에 높은 매출을 달성했으며, 단일 상품 매출로는 11월 기초화장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한 오휘(OHUI)는 올해 광군제 기간에 783%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매출 호조의 배경은 라이브 스트리밍 운영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가맹점의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현된 GMV는 전년 대비 509.34% 증가했다고 한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문 진행자가 제품의 시각화 및 상세 설명 제공으로 제품의 특징은 물론 판매 포인트를 정확하게 표현해 준다. 소비자와의 완전한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브랜드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역할로 브랜딩 하여 마케팅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오랜 시간에 걸친 시장의 경쟁 방식 관점에서 볼 때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일상 운영은 더 유연하고 변화가 쉬우며 운영자 역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운영 방식에 더 익숙해지는 추세다.
중국 티몰 파트너사 릴리앤뷰티차이나 관계자는 "단지 라이브 스트리밍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그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은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화장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한국 화장품은 정치적인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인 부진을 겪었지만 품질에 대한 강조와 경험의 개선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 인식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