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도국서 '선진국'으로… UNCTAD 57년 역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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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1-07-04 11:49본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57년 만에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사진은 수출항구 모습. /사진=뉴스1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UNCTAD 설립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상승한 것은 한국이 최초다.
UNCTAD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을 그룹 A에서 그룹 B로 옮기는 데 합의했다. 이번 지위 변경은 지난 1964년 설립된 UNCTAD 내에서 개도국으로 분류됐던 국가가 선진국으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UNCTAD 내 195개 회원국들은 총 4개 그룹으로 나뉜다. A그룹은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연안국가로 100개국이 속해 있다. 이번에 한국이 빠져나가면서 99개국이 됐다.
반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해 있던 B그룹은 한국이 합류해 32개국으로 늘어났다. 주요 7개국(G7) 국가가 모두 이 그룹에 포함된다. 이 밖에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 및 동구권이 속한 그룹 D 등이 있다.
앞서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68차 이사회의 둘째 날인 지난달 22일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으로 다른 OECD 공여국과 함께 UNCTAD에서 참여를 더욱 더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위 변경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