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류스타 주연작들’이 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2-04-18 15:23본문
최근 중국의 ‘한한령’(한국 콘텐츠 유통 제한) 규제가 완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드라마가 다시 열기를 지피고 있다. 한류스타들의 주연작이 최근 잇달아 방영되면서 이들의 신작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며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인기 차트를 휩쓸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대표적이다. 9일 첫 방송 직후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사이트 더우반에서 인기 TV시리즈 4위에 올랐다. 12일 오후 현재까지 800여개 후기와 평점 8.7점을 획득했다.
현지 OTT와 방송 채널이 공식 방영하기 전이지만, 김우빈·신민아·한지민 등 중국 시청자에 낯익은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얻고 있다. 이용자들은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 기대하고 있었다”, “한국드라마만의 소소한 감성이 잘 드러난다” 등 긍정적인 감상평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즌2는 11일부터 중국 OTT 비리비리에서 정식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플랫폼의 TV드라마 인기 차트 2위에 랭크됐다. ‘슬의생’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의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4위에 올랐다.
‘슬의생’ 시즌2는 올해 여덟 번째로 한한령의 문턱을 넘은 한국드라마다. 2017년 한한령 규제가 본격화한 이후 5년간 한국드라마 방영을 금지한 중국은 올해 1월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한국드라마에 다시 문을 열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tvN ‘인현왕후의 남자’ 등이 현지 방송 규제 당국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심의를 잇달아 통과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인 올해 중국에서 한류가 다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tvN ‘빈센조’ 등 드라마가 현지 공식 방영을 위해 심의 대기 중이고, ‘빅마우스’ 이종석·윤아, ‘인사이더’ 강하늘 등 중국에서 인기 높은 스타들의 신작도 방영을 앞둬 성과를 노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