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인민일보 전면 광고 공간을 계약하고 스마트폰 시장 재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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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2-08-30 14:12본문
삼성전자 중국이 광고하고 있는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올해 삼성그룹이 중국 진출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삼성이 중국 인민일보 전면 광고 공간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2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은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다시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현재 삼성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매우 낮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1%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비보 21%·오포 20%·샤오미 16%· 애플이 15%를 차지하며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점유율에도 중국시장은 삼성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스마트폰시장 규모는 △2019년 3억7400만대 △2020년 3억3600만대 △2021년 3억2900만대 등으로 코로나 19와 봉쇄조지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구매력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국 내수업체들이 반도체와 핵심 부품 부족 문제로 중국 시장내 판매에 큰 공백이 생겼고 애플은 이 상황을 이용해 꽤 큰 매출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중국 시장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삼성의 제품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은 높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이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애플이 15%를 기록하며 2위, 샤오미가 12%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말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해 중국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에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삼성이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 10일 갤럭시 Z시리즈를 새로 출시한 가운데 삼성이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