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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시의 제1호 외국인 ‘영예시민’ 박세동 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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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3-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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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연태시 제1호 ‘영예시민’ 오늘도 달린다

---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 박세동 리사장 만나본다

“우연이랄가요,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중국사람과 결혼한 한국분들의 기업은 다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의 두 아들도 중국처녀와 결혼하려고 합니다. 허허” 

수교 몇년전인 1986년부터 상해에서 투자하기 시작하던 박세동은 올해로 36년째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 박세동 리사장(69세)의 중국 정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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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 박세동 리사장

 

산동료리를 즐겨먹고 생활습관이나 스타일이나 옷차림까지 보면 그냥 한 보통 산동로인 같다. 연태시로년증까지 가지고 있는 완벽한 연태사람, 현지 정부나 지인들도 그를 외국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리사장이라기보다 오히려 그냥 ‘로표우(老朴)’ 라고 친절하게 부른다고 한다. 

 연태시정부에서 박세동 리사장에게 연태시 제1호 외국인 ‘영예시민’ 칭호를 수여했다

연태시의 제1호 외국인 ‘영예시민’ 

박세동 리사장은 중한수교 바로 다음해인 1993년 연태시정부로부터 ‘연태시 영예시민’칭호를 받게 된다. 

당시는 수교전이라 한국에 대한 정보가 깜깜인 연태를 방문할 때마다 박리사장은 한국 투자유치에 목마른 연태시에 한국 기업 관련 정보를 적극 알려주었다. 한편 1992년 수교후부터는 연태시정부의 첫 한국기업 투자유치단을 한국에 초빙하여 연태를 한국기업들에게 적극 소개하였다. 

 중국에서는 한국 홍보대사이고 한국에서는 중국홍보 대사인 박세동 리사장. 

중국에 오면 한국 홍보대사이고 한국에 가면 중국홍보 대사인 셈이다. 연태시와 자매도시인 한국의 군산시만도 수차 방문하면서 한국의 대우중공업 등 대기업을 투자유치 데 발벗고 나섰다.

당시 항공기와 려객선이 취항전이였는데 박리사장은 한국의 교통부를 찾아다니면서 설득하고 한국과 중국 정부에 상호를 소개하여 마침내 려객기가 통하게 되였고 두 지역간 경제교류, 교통왕래 등에서의 박리사장의 공로가 인정되여 연태시정부에서는 그에게 제1호 ‘영예시민증’을 수여하였던 것이다.

한국과 바다를 사이둔 연태는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로 되여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집거하는 도시중의 하나로 되였다. 

 부산이 고향인 박세동 리사장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연태가 부산과 닮아있어 연태에 살면서 한번도 객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업때문에 몇년간 상해에 거주했다가 연태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을 떠나서 객지에서 생활을 하는 그러한 심정이였습니다. 꽃의 향기는 백리가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옛말과 같이 연태는 제게는 좋은 친구들의 향기가 가득하고 좋은 젊은날의 추억들로 가득한 그러한 곳입니다.”

학생이 800명까지 되였던 연태 한국어학교의 ‘산모’ 

 22년전 박리사장은 북경, 천진 다음으로 연태에 국내 세번째로 되는 한글학교를 설립, 이 학교는 현 전세계 한글학교중 가장 실력 있는 학교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연태에 정착하는 한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자녀교육문제가 대두되자 22년전 당시 연태한국상회 회장이던 박세동 리사장은 추진위원장을 맡아 연태한국학교를 설립에 올일했다.

 연태한국학교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아서 240여만원(지금 연태아빠트의 15채에 해당하는 금액임)의 기금을 마련하였다. 이는 당시 국내에서는 북경, 천진 다음 세번째로 되는 한글학교였는데 학생이 가장 많을 시에는 무려 800여명 가까이 되였다. 두 나라 정부 해당 부문의 지지로 한국 공립학교를 설립해 난제 해결. 이 학교는 산동성에서 유일하게 중한 량국 교육부문이 동시에 비준한 한국학교이다. 

“학교설립을 제 인생의 최고의 력작이라고 할만큼 너무 보람차고도 힘든 일이였습니다. 연태시 정부의 많은 친구로부터 받은 도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고 말한다. 지금도 가끔 그 시절에 함께 했던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골프도 치고 옛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수십년의 변함없는 메뉴라고 한다. “저는 세상에 제일 즐거 울 때가 좋은 친구들과 같이 술잔을 나누는 것이 제일 행복한 순간입니다”. 

 

5년전 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 운영이 시작되였다. 연태시 래산구 상무국은 래산구에 1만평방메터의 연태한국기업지원중심을 설립, 연태에 투자창업하는 한국 기업들에 장소와 써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에 이미 전자 식품 비스니스 교육 등 분야 40여개 한국기업과 중한합작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연태한국기업지원쎈터운영 초창기 박리사장은 한국의 국립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등의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일에서부터 많은 기업들의 중국창업지원을 하여왔다. 연태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자문지원과 중국정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뿌리를 더 탄탄히 내려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몰아친 코로나의 영향으로 거의 3년간은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중국의 좋은 기업들도 한국의 협업사와 투자사를 련계해주는 그러한 역할도 이제 준비단계를 넘어서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박리사장이다. 현재 한국의 스마트 농업의 성공적인 바이오 기술과 농업 관련 기업들과 이제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나이가 많은데 지인들이 자꾸만 일을 만들어줍니다”

“한중수교 30년이 지난 지금은 천지개벽이 되여 예전의 사업여건과 많이 바뀌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하게 기업을 운영하던 회사는 많이 도산하거나 도태되여 동남아로 이전하였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산업으로의 변환기를 맞이하였다고 봅니다. 중국도 이제는 값싼 로동력을 제공하는 그러한 시기가 아니라 첨단기업들의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여기에 걸맞는 기업들끼리의 협업체제가 구축되여가는 과정이라도 봅니다.” 박리사장의 말이다.

중한 기업 교류 앞장에 서며 한국기업들의 중국진출에 없어서는 한사람으로 되고 있다.

박리사장은 “한국과 바다를 사이두고 바라보는 연태, 다니기 편하고 기후가 좋고 사람 좋은 연태는 한국사람들이 생활하고 사업하기에 제일 좋은 도시라고 감히 한국분들에게 추천합니다.”고 말한다.

박세동 리사장은 얼마전 한국의료데이터협회의 중국 지회장직을 임명받기도 하였다. 그는 “한국의 의료 관련 기업들의 중국진출을 지원하고 한편 한국농업협회와의 협업 등 주요하게 의료와 농업의 전문화된 분야에 그동안의 노하우와 지혜를 중한 량국의 젊은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그러한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고 말한다. 

한국청년창업지원쎈터 연태 리사장이기도 한 그는 두 나라 청년 상호 교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경남대 창원대와 산동성 학생들이 창업교류 플래트홈을 조성하고 있다. 

“작은 아들은 한국대학 졸업후 지금 중국 광주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큰아들은 나와 함께 지원쎈터에서 일을 보고 있습니다” 가족의 미래까지 중국에 올인하고 있는 박리사장의 확신에 찬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저가 몸담고 있는 한국의료데이터협회의 경우도 회원사가 1,000개가 넘는데 모두다 중국시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과의 협업체제를 구성해주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박리사장은 “저도 이제 나이가 많은데 한국의 지인들이 자꾸만 일을 만들어줍니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는 한국의료데이터협회의 중국 지회장직을 임명받아 한국의 의료 관련 기업들의 중국진출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만두려 해도 중국이나 한국 지인들이 저를 놓아주지 않네요”고 말한다. 

 

 

길림신문 최화 신정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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