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한국행에 계속 울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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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2-01 09:20본문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원서등록을 두고
우리는 왜 한국행에 계속 울어야 할가?
올 1월 18일, 방취제를 위한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에서 인터넷등록자의 다수가 고사장문에도 들어가보지 못하고 '문전박대'를 받는 설음을 감내해야 했다.
이날 교육부 고시중심센터가 정각 오후 2시에 고사장명액을 개방해서 불과 1분사이에 동북3성내 고사장 원서접수가 종료, 연변대학 고사장은 30초만에 종료되였는가하면 쓰촨이나 선전 등 남방지역을 포함한 고사장도 개방 20분도 안돼 전부 종료돼 인터넷앞에 앉아있던 허다한 사람들에게 실망과 허탈감을 주었다.
지난해 인터넷등록때만 해도 동북3성 고사장은 몇분사이에 접수가 종료되여 그나마 1-2명 정도는 원서접수가 가능하였지만 이번에는 대행사를 제외한 개인접수자에게는 눈깜박할 사이여서 마우스를 몇번 움직이지 못하고 모든 고사장의 원서접수가 끝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7년 9월부터 시작된 방취제시험은 지난해까지 이미 5회째 실시되여오면서 연인수로 적어도 10만명이 넘는 방취제 응시자들이 시험에 참가해서 이번에는 작년에 비해 쉽게 등록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겐 정말 뜻밖이였다.
한국정부도 지난해 자국내 인력고용난, 추첨탈락 대기자 구제 등 여러가지 사안들을 감안해 방취제시험의 난이도를 증가시켰고 또 다년간의 방취제실시로 하여 적잖은 조선족들이 한국취업 소원을 풀었기에 이번에는 응시생들이 퍽 줄어들것으로 추측했는데 그 추측이 빗나간것이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가. 한국의 한 언론은 이번 시험에 지난해 9월 시험의 성적미달자와 한국경제의 회복으로 한화가치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족들의 한국취업 희망자가 급증하였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 100만원에 인민페 1만위안대에서 7천위안대, 4천위안대로 급락하였다가 현재 6천위안대로 다소 올라서면서 조선족들이 다시 한국으로 몰리기 시작한것이다. “한국경제가 나빴던 지난해는 한국에 가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으로 한국내 일자리가 늘어나는데다 환률도 6천위안대로 회복돼 중국에서 일하는것보다 아직은 한국에 가서 버는것이 더 낫다”, “시험에 합격하고도 추첨에 탈락되여 무작정 기다리고있어야 하니 모든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한국정부가 취업제한인력을 좀 더 늘였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한국행에만 매달리려하는 조선족들의 심상이다.
불완전통계에 따르면 방취제에 매달린 조선족은 추첨대기자 6만여명에 시험을 희망하고있는 조선족까지 합하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10만명을 훌쩍 넘는다. 한편 한국내 조선족은 이미 36만 3,087명이라고 한국법무부가 일전에 공식발표했는데 이 두개 수자를 합하면 료녕성은 물론 흑룡강성내 조선족인구수를 초과한다. 참으로 놀라울 일이다.
이런 수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가? 세계화? 부의 축적? 아니면 조선족위기? 가정위기?∼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