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시대 어려운 사람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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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22 09:31본문
지역거주 외국인들 어려운 사정 덜어주는 영등포구 다문화센터
한국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3동 710-10번지에 요즘 중국동포를 망라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한국에 발을 들여놓은 이들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주고 고충을 풀어주는 영등포구 다문화빌리지센터가 이곳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거주 외국인은 110만명을 헤아리고 있으며 그중 중국동포(한족 망라)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외국인 최대밀집지역으로 지목되는 영등포구의 외국인 거주자는 3만6천여명(경기도 안산 3만3천명),그중 90%가 중국동포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비해 영등포구는 거주외국인들이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09년 8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거주외국인과 결혼이민자를 상대로 전용면적이 246㎡ 되는 다문화빌리지센터를 설치하여 직원 6명을 두고 운영을 시작하였다.
센터에서는 한국어,영어,중국어 교육 및 컴퓨터,운전면허교육 등 교육지원사업과 애로사항상담 및 해결, 정기적인 건강검진, 복지지원사업, 한국문화 체험, 다문화요리강좌, 외국인자율방범대지원, 국가별문화행사 등 문화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영등포구 다문화센터 이용자는 누계 10,000명(일평균 70여명),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몽골 등 나라의 거주외국인 및 결혼이민자를 망라하여 한국어, 컴퓨터,운전면허 등 수강자는 450명에 달하였다.
이를 통하여 외국인들이 좀더 쉽게 한국문화에 적응하여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에 따라 글로벌영등포를 조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중국동포를 망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취업과 생활에서 봉착하는 주요한 문제는 문화와 사고방식의 차이, 그리고 한국의 법률을 몰라 피해사례가 속출하는 현실이다.
센터는 설립 반년남짓한 기간 500여건에 달하는 임금체불, 국적취득 등 관련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적지 않은 문제를 처리하였다. 다문화센터에서는 또 외국인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대상 야간민원 창구를 개설하여 매주 목요일 근무시간 이후 저녁 6시~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센터에서는 강원도 원주 소재 종가집 김치공장방문,덕수궁,홍릉문화탐방,서울역사박물관,인사동방문,창경궁,의릉문화탐방,외국인 한마음잔치 및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지원 등 행사를 펼치었다. 영등포구 다문화빌리지센터 이인재팀장은 ‘현재 영등포지역에 외국인중 중국동포가 주축을 이루는 현실에서 아직도 이들이 국적취득, 임금체불 문제에서 애로사항이 많은 상황이다.
동포들이 운전면허, 법률, 컴퓨터 등 강좌에 적극 참가하여 자질을 높이는 한편 한국에서의 생활에서 어려움에 봉착하면 아무 때든 찾아주기를 부탁합니다. 우리센터는 최선을 다해 고충을 덜어드리겠으니, 동포들이 따뜻한 보금자리로 여기고 찾아주기를 바랍니다’라고 거듭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