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억척스레 하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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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28 11:26본문
한국서 입맛으로 승부수 건 진달래냉면
김숙자(여.55세) 사장은 서비스업에서 꽤 성공한 조선족 사업가이다. 그녀의 가장 큰 성공이라면 연변진달래냉면의 독특한 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접목시킨 점이다. 연변진달래냉면은 연변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아주는 브랜드이다. 김숙자 사장은 2005년 4월초에 가리봉시장 입구에 진달래냉면 1호점을 오픈했는데, 중국 연길시에 있는 진달래냉면 식당 사장과 인척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1호점은 개업하여 인차 입소문이나 동포들뿐만 아니라 한국인들까지 자주 찾는 명품 식당이 되었다. 이에 그녀는 이듬해에도 안산원곡동에 진달래냉면 2호점을 오픈하여 둘째딸이 경영하도록 하였는 데, 역시 대박이었다.
그녀는 우선, 입맛으로 승부를 걸었다. 질 좋은 메밀로 쫄깃하고 굵은 면발을 빚고 육수도 특수 비법으로 만들었다. 육수는 한 번에 소고기 40키로 씩 넣어 삶아낸 고기 탕에 진달래나무가지와 대파, 계피 등 13가지 식료를 넣어 달인다. (진달래의 꽃잎과 어린 가지는 만성기관지염 등 치료에 좋으며 소고기 육수 숙성도 도울 수 있다.)다음, 진달래냉면은 빛깔이 예쁘고 맛깔스런 고명을 쓴다. 독특한 맛과 최상의 질과 예쁜 모양과 많은 양이 어울려지면 북한냉면과 연변냉면의 특성을 가진 진달래냉면이 탄생한다. 이에 지난해 5월과 8월, SBS '생방송투데이'와 KBS2 '세상의 아 침', '무한지대Q'에서는 그녀의 진달래냉면 식당을 소개하는 프로를 방송하기도 하였다.
손님을 황제로 모시는 것은 그녀의 영업신조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시종일관, 고만한 양과 고만한 우질의 맛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올해 7월 15일, 김숙자 사장은 진달래냉면 식당 아래에 또 진달래보신탕 식당을 오픈했다. 식당 오픈 후 김숙자 회장은 손님들에게 싱싱한 고기 맛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에 두 번씩(오전과 오후) 생기고를 가마솥에 푹 삶아 나온 것을 손님들에게 대접했다.뿐만 아니라 칼을 쓰지 않고 푹 삶아 손으로 고기를 찢어서 전통방식으로 요리를 하기에 고미 맛도 구수하다. 거기에 고향의 특성을 살려 연변 내기(향을 내는 풀)도 쓴다. 값도 저렴하고 양도 많다보니 단골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이다.이렇게 넉넉한 마음, 푼푼한 양, 독특한 맛을 추구하는 김숙자 사장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