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녕현 조선족들 러시아 채소과일시장서 '노다지'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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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7-26 09:17본문
동녕현 삼차구조선족진 고안촌의 이진숙(43세)씨를 비롯한 60여명 조선족들이 러시아에서 채소, 과일장사로 치부의 단맛을 보고있다.1990년 8월 동녕대러무역통상구가 일떠선후 중러 국경에서 살고있던 동녕현의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에 진출해 목재,복장, 소상품 등 장사에 뛰여들었다. 후에 치부의 길이 좁아진데다 세계 금융위기 영향으로 숱한 장사군들이 밑지고 나앉았다. 그러나 우쑤리스크, 나호드카,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에서 채소, 과일장사를 견지한 동녕현의 60여명 조선족들의 돈주머니는 갈수록 불룩해졌다. 이들은 큰 장사가 불경기에 처하게 되자 서뿔리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언어소통이 가능한 러시아 고려인들에게 러시아어를 배우는 한편 세집을 얻어 살면서 최종 치부의 지름길인 채소, 과일장사를 선택했다.
러시아 우쑤리스크에서 채소장사를 시작한 이진숙씨와 남편 이춘남씨는 매일 수십리길을 오르내리면서 채소밭에 가서 채소를 날라다가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팔았다. 특히 최저 생활보장이 없는 노인들이 채소사러 오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주었다. 하여 우쑤리스크의 러시아인들은 앞다투어 그의 물건을 사갔으며 이리진숙씨가 하루만 채소가게에서 보이지 않으면 전화로 그를 찾는 정도에 이르렀다. 지금 그는 청도에 건평이 100여평방미터 되는 아파트를 사놓기까지 했다. 지난해 말 '우쑤리스크속보'는 장장 10여년 우쑤리스크 채소시장에서 뛰여난 솜씨와 알뜰봉사로 '외국인장사달인'의 영예를 지닌 그의 사적을 대서특필하기까지 했다.
이외 블라지보스토크의 맹금복(삼차구촌 촌민)씨, 하바롭스크의 전송희(동녕진 주민)씨를 비롯한 20여명 채소, 과일장사군들도 목돈을 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