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녀성기업가 조선 비닐시장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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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04 09:39본문
조선족 녀성기업가가 조선진출 5년만에 조선 비닐제품시장을 평정했다. 길림성 연변자치주 도문의 '화인비닐제품회사'를 경영하는 박미화(40)씨가 조선진출 5년 만에 년간 1천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조선 비닐제품시장에서의 점유률을 85%까지 끌어올렸다. 2003년 조선 함경북도 온성군에 들어가 비닐제품을 팔기 시작한 그녀는 곧 라진과 청진 등으로 꾸준히 사업령역을 확대했다. 신용을 지키면서 조선측의 인정을 받게 된 그녀는 마침내 조선 비닐제품시장을 석권하면서 화인비닐제품회사를 중국의 대표적인 대조선 비닐 수출업체로 자리매김시켰다.
1992년 이 회사 전신인 도문민족비닐공장에 판매원으로 입사한 그녀는 판매실적이 우수해 승승장구하여 총감독까지 승진했다. 그러다 1998년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정부가 기업 체제개혁정책을 단행, 민영업체로 전환한 이 업체 대표직을 맡게 된 그녀는 과감하게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 도산직전의 회사를 살렸다.
회사규모 등 모든 면에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박씨는 조선시장에 눈을 돌려 도문과 가까운 온성군을 첫 공략 대상으로 삼아 조선진출을 모색했다. 조선진출초기 조선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잇따랐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5년만에 조선 비닐시장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조선수출 호조에 따라 지난해 1억5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800만원을 납세한 박씨는 연변자치주와 길림성으로부터 잇따라 우수기업가 호칭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