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제농장 덕분에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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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11 09:32본문
조선족농촌 토지 확 대안은 어디에(11)
현재 76% 농가 주식제농장 가입
지난해 년간 인구당 소득 2.4만원
흑룡강성 철려시 년풍조선족향 길송촌은 길송주식제합작농장을 운영하며 촌의 농지를 지키고 또 소득증대를 실현하여 환영을 받고 있다.이 촌의 주식제농장은 2005년 김중수(70세) 지부서기를 비롯한 3명 촌민들이 주식제 형식으로 세운 신형 농촌경제합작조직으로서 농업기계화를 캐리어(载体)로 농지 집약화 경영을 이끌며 정부의 지원, 촌민들의 주식가입, 주식제합작기업관리 방식에 따라 운영되는 민영경제조직이다.
10여년간 이 촌도 다른 조선족촌과 마찬가지로 많은 촌민들이 한국, 일본 등 외국에 인력송출을 갔거나 경제가 발달한 연해지역에 대거 진출했다. 2004년에 이르러서는 수전을 다루는 농가가 10%도 안된 가운데 촌의 대부분 논을 양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 김서기는 다년간 고안해온 주식제합작 농장을 꾸릴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는 철려시정부의 지원과 3명 주주의 투자금을 모으고 촌의 기존 건물을 주식으로 환산하여 자금을 마련했다. 모은 자금으로 농기계를 사들이고 토지를 양도맡아 그해 5월말 주식제농장을 정식 설립했다.현재 주식제농장의 면적은 210헥타로 늘어났는바 전촌 토지의 95%를 '흡수'했다. 년간 생산 총액은 260만원, 년간 소득은 60만원에 달한다. 고정자산은 180만원에 달했다.
주식제농장은 촌 경제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인구당 평균 소득은 2만 4천원(로무수입 포함)에 달했다.특히 촌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이 농장은 올해 1.8헥타르 논에 유기벼 실험전을 꾸렸으며 앞으로 대면적에 유기벼를 보급할 전망이다.
2006년에 1.2헥타르 논으로 주식제농장에 가입했다는 강덕진(62세)씨는 "전에는 논을 양도했는데 수리비, 양도비 등 문제로 시비가 많아 골머리를 무척 앓았다. 그러나 지금은 손가락 하나 놀리지 않고도 매년 농장으로부터 헥타르당 5천원씩 양도비를 받는다"며 "주식제농장에 가입한 촌민들이 한국에 가 일해도 아무런 걱정이 없이 열심히 돈을 벌수 있어 일거량득이다"고 흡족해 말했다.
남인보(60세) 촌민주임은 " 지금 나머지 촌민들도 주식제농장 가입을 원하고 있으나 외국에 있는 등 원인으로 논 양도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