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청년남녀들 오늘 《맞선》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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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14 09:42본문
마음에 드는 녀성 참가자들에게 앞다투어
장미꽃을 선물하고있는 남성 참가자들.
《선생님, 군중예술관에 근무하는 그 처녀가 마음에 드는데요. 대신 전화번호 알아봐주실래요?》, 《이동통신에 다니는 그 총각하구 좀 사귀여봤으면 하는데요. 련락번호를 알려주실래요? 》…
오늘 길림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장춘시조선족미혼청년 친목회가 끝나자 많은 참가자들이 너도나도 주최측에 마음에 둔 상대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아침 일찍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약속시간이 가까와오면서 비는 더 크게 퍼부었다. 주최측은 많은 젊은이들이 큰비때문에 모임에 참가하지 않을거라 짐작했다.하지만 오전 9시가 되자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9시 30분, 40여명 젊은이들이 비를 맞으며 약속장소에 찾아왔다. 이들중 일부는 길림시에서 새벽차를 타고 달려왔고 일부는 연길, 할빈에서 밤차를 타고 왔다. 대부분 처음 보는 얼굴들이였다.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젊은이들도 있었고 회사원도 있었으며 자영업을 하는 경리도 있었다. 훌륭한 조선족 젊은이들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
자기소개가 끝나자 유희가 시작됐다. 서먹서먹하던 분위기가 유희로 점차 풀리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폭소가 터져나왔다. 다리 묶고 달리기, 풍선 터치우기,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장미꽃 주기,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질문하기, 알아맞추기, 벌칙 주기 등 유희는 남녀젊은이들사이 거리를 좁혀주었을뿐더러 상대방의 성격, 취미를 알수 있는 기회로 되기도 했다.
이번 친목회는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길림신문사에서 주최하고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에서 협찬, 현재까지 친목회를 통해 7쌍이 결혼하고 십여쌍이 사귀고있다. 앞으로 이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는것으로 조선족젊은이들에게 행복을 찾는 장을 마련해주련다고 주최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