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10년 장사로 번 돈 고향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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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18 09:16본문
변강오지서 흥부박 켜는 '심씨네 뜨락'
리삼민특약기자 = 흑룡강성 동녕현 삼차구조선족진 삼차구촌에 드라마 '교씨네 뜨락'(乔家大院)을 방불케 하는 음식점 '심씨네 뜨락'이 개업한지 불과 두달도 안되지만 고객들도 가득차 눈길을 끌고 있다.이 뜨락의 주인이 바로 심남길씨(58세)이다. 그는 러시아서 10년간 장사로 번돈으로 올해 여름 200만원을 투자하여 '심씨네 뜨락'을 세웠다.
마을 서남쪽 총부지 면적이 7무 남짓한 뜨락을 벽돌담으로 쌓은 '심씨네 뜨락'은 한꺼번에 200명을 접대할수 있다.또 음식점을 중심으로 살림집,보이라실,창고,접대실등 크고 작은 건물들이 빙 둘러 앉아 '교씨네 뜨락'을 련상케 한다.농민출신인 그는 지난 세기 80년대 돼지고기장사를 하면서 점차 장사 미립이 트기 시작했으며 90년대초에 남들이 거액의 리자돈을 팔면서 한국으로 갈때 심씨는 러시아로 향했다.
최초에 심씨는 자금이 없다보니 큰 장사는 못하고 잣씨장사,건축일,과일도매,창고경영 등 여러가지 장사를 하면서 눈덩이 굴리듯 자금을 모았다. 험난한 러시아장사로 때이른 주름이 그의 온 얼굴을 덮기도 했다.고향 마을에 돌아올때마다 돈을 번 친구,친척들이 하나,둘 대도시로 빠져나가는것을 보면서 나 자신만으로도 고향을 지키겠다는 다짐한 심씨였다.
"가혹한 전쟁년대에 모진 치욕을 참아가며 가문을 일떠세운 교씨네 력사가 나를 깊이 감동시켜 이 음식점 이름을 '심씨네 뜨락'이라고 지었어요. 치부의 기회는 언제나 준비된 사람에게 차례지는 법이지요" 심씨는 자랑스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