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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사회정체성문제에 대한 단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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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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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사회정체성문제에 대한 단상<1> 
최호 (료녕조선문보 사장 겸 주필)  
 
1. 정체성문제 왜 론의되는가
중국조선족의 정체성문제는 이미 지성인을 위수로 한 조선족사회 전반에서 깊이 론의되여온 정격화제이다.

조선족인구의 마이너스증장과 조선족농촌부락의 집단적 대류실, 민족언어교육환경의 변화… 시장경제가 낳은 이같은 절대적 충격속에서 중국 조선족은 전례없는 정체성의 위기에 깊이 갈앉고있다.

수년전부터 언론매체는 조선족사회의 대위기론을 쟁점의 중심에 놓았으며 정부와 민간단체, 유지인사들은 부동한 경로 부동한 방식으로 이런 위기에서 해탈할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족사회는 여전히 침체된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며 민족의 정체성문제는 한층 더 심각한 늪으로 빠져들고있다.
 
연변대 김관웅박사는 일찍 중국 조선족문학의 문제는 쉐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에서 나오는 주인공 햄릿왕자의 대사처럼 《죽느냐 사느냐는 문제》라고 밝힌바 있다. 오늘날 중국조선족의 정체성문제야말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서 어쩌면 우리는 바로 해체 직전의 문턱에 위태롭게 서있는것인지도 모른다.

일부에서는 정체성의 파괴는 조선족사회 미래를 암담하게 하는바 세계화란 슬로건이 공감대를 이루고있는 21세기에 조선족사회가 자기의 민족적특성과 문화적인 전통을 지켜가고 발전시킨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그로 인한 정체성의 파괴는 곧 민족사회의 결말을 의미하는것이라고 비관하고있다.
 
이제 조선족사회공동체는 무너지고, 정체성은 류실되고말것인가. 민족의 위기앞에서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갈등만 겪어야 하는갉

중국은 다민족 국가이다.
2000년 인구조사수치에 따르면 12억 4300만명중 소수민족수는 1억여명, 8.4%를 차지하며 그중 조선족은 192만 3400명, 소수민족자치지역은 국토면적의 64%이다. 국가에서는 소수민족정책을 국가기본정책의 하나로 정하고 법률로 보장하며 이는 정치평등과 경제발전, 문화번영, 사회보장 제도를 특징으로 한다. 소수민족의 평등권익과 경제발전보장측면에서 중국은 성공적인 경험을 쌓았는바 이는 인류사회에 대한 커다란 공헌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조선족사회 정체성문제는 결국 우리 민족 자체의 문제이며 따라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의 여하에 따라 민족의 미래와 운명은 결정지어진다고 말하는것이 응당할것이다.
 
오늘날 우리 민족사회가 맞는 각종 위기는 거의나 이 시대의 공통된 위기이며, 더불어 시대발전에 따른 피할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중요한것은 이런 위기에 우리가 어떤 자세로 림하는가 하는것이다.

《로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의 저자인 미국 제러미리프킨은 그의 또다른 저서 《유러피안드림》에서 《한때 세계인의 선망의 대상이였으며 성공을 위한 무한 경쟁과 기회만을 강조하던 <아메리칸드림>은 개인의 물질적 출세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리스크, 다양성, 상호의존성이 증가하는 오늘의 세계에 걸맞는 더 넓은 세상을 외면함으로써 지난 한시대, 개척시대의 사고방식에 그친 력사의 유물》이라고 지적하였으며 이제는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내의 관계를, 문화적 동화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부의 축적보다는 삶의 질 향상을, 무제한적 발전보다는 환경보존을 념두에 둔 지속가능한 개발을, 재산권보다는 보편적인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일방적인 무력행사보다는 다원적인 협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유러피안드림>이 태동하고있다》고 갈파하였다.

말하자면 세계는 문화의 다양성과 인류의 다양한 리상을 실현가능케 하는 시대로 진입하고있는것이다.

보다 성숙된 시대로의 진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심각한 사회적 과제를 내놓는다. 민족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상실보다는 다민족국가안에서의 소수민족의 정체성보존과 그 문화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오히려 바람직한 자세임을 제시하고있다. 이는 탁상담론이 아닌, 우리의 행동과 실천을 전제로 하는 조선족사회 모든 지성들의 특수한 사명으로 나서고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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