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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중심에 단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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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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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중심에 단군이 있다  
 
'우리는 단군의 자손' 이런 말이 옛날에도 가능했을까? 계급이 뚜렷했던 그 시대에 수평적 의미인 단군의 자손이 될 법한 얘기였을까?
 
민족은 모듬살이로 상징된다. 민족의 구성원은 계급적 불평등에도 무의식 속에선 언제나 혈연적으로 같은 줄기(同源性)임을 상상한다. 사해동포, 한겨레라는 어휘는 분명 차별 없는 형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 우리 역사다. 숱한 민란과 반항운동이 민족의 제 의미를 찾자는 운동이라는 것이 이런 까닭이다.
 
우리가 민족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오래 된 일이 아니다. 민족이란 말이 있기 이전에 우리라는 민족은 있었다. 왜 그 많은 사람이 위기를 당하면 목숨을 아낌없이 던졌나? 무엇이 착취와 압박의 굴레에 매여 살아오면서도 외부로부터 위험이 닥치면 죽음을 겁내지 않게 했나?
 
'한계상황'의 구원투수 '민족'
민족이란, 민족이라는 실존이 철저하게 부서지고 파탄에 이르렀을 때 새로운 생명으로 나타나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동포든 겨레든 어떻게 표현하든 오늘의 의미로 민족은 전체적으로 일종의 절망적 '한계상황'에서만 구원의 상징으로 나타나 작용해 왔다. 이런 인식이나 평가는 한민족의 항쟁사가 확인해준다. 다시 말해 민족의 위기로부터의 탈출구가 민족주의라는 것이다. 이런 민족주의의 중심이 단군이다. 단군 없이는 수직적 수평적 관계를 설정해줄 고리가 없다. 때문에 우리는 단군을 믿든 안 믿든 "단군 이래..."라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쓴다. 이런 민족적 정서나 집단성이 정권안보 논리의 근거로 사용되었다.
 
백성이 되었든, 인민이 되었든, 혹은 국민이 되었든 동원의 논리가 무엇이냐에 따라 우파적 파시즘도, 좌파적 파시즘도 된다. 북한이 단군능 복원과 함께 단군의 자손이라는 민족 동원성을 들고 나오는 것은 좌파적 파시즘의 한 형태다.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나타난 단군은 완전동원, 완전통제의 원동력이었다. 그만큼 한민족에겐 단군만이 우리를 우리라 할 수 있는 동료의식을 갖게 하는 요소였고 우리를 동무되게 하는 고리 구실을 했다. 정치권력 집단의 이데올로기적 결합에서 나온 것만은 아니다. 민족주의는 이 용어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온 문화체계에서 유래하고 있다. 여말의 대몽항쟁이나 조선의 건국, 임진왜란, 한말의 항일투쟁에서 민족이란 이름 아래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단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네딕 앤더슨이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y)'에서 밝힌 민족주의는 음미해볼 만하다.
 
"영혼의 구원이 어리석은 생각이라면 다른 형태의 연속성 만큼 필요한 것이 없었다. 따라서 숙명을 연속성으로, 우연을 의미있는 일로 전환시키는 세속적인 작업이 필요하였다. ...이러한 목적에 민족이라는 개념보다 더 적합한 것은 없으며 현재도 별로 없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민족은 끝없는 미래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것이다.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는 것이 민족주의의 마술이다."
 
우리는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다. 계급적 민족주의가 아닌, 국수적 집단주의도 아닌, 계급과 신분을 넘는 동무 같은 평등한 민주적 민족주의가 방법이다. 홍익인간으로 나타난 단군은 통일의 상징 아닐까? 우리에겐 그 외의 대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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