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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여대생 김수영, 美 하버드 대학원 이렇게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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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4-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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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목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진하게 된다. 미국 대학원 입학을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미국 명문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오는 8월 미국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에 입학 예정인 베이징대학 정부관리학원 4학년 김수영(22) 양이 던진 메시지다.

세계 어느 대학보다도 입학절차가 까다로우며, 전세계 모든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미국 하버드대. 김수영 양은 베이징대에서 조선족으로는 두번째로 미국의 최우수 명문대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학생으로 조선족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공부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 하버드로 이끌어

지린(吉林)성 연변(延边) 연길(延吉)시 제3중학교, 연변제1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수영 양은 대학 입학 때부터 하버드를 가슴에 품었던 것은 아니다.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부전공으로 발달심리학을 선택해 듣기 시작했다. 심리학 강의를 들으면서 그녀는 점차 학구적 욕구가 커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3학년 때 외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을 체험하려고 미국 교육대학원 과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결정이었기 때문에 대학원 준비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 우선 인터넷을 통해 미국 명문대 대학원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대학원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수영 양은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보통 입학 전년도 가을 학기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해 12월말이나 1월초에 마감된다"며 "정해진 시간 내에 결정해야 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을 가지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한 끝에 하버드 교육대학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공부하려는 발달심리학을 대학원에서 공부하기 위해선 심리학 학점도 이수해야 했기 때문에 전공과 부전공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그녀는 "조선족 학생은 고등학교까지 조선어 위주의 민족교육을 받게 되는데 대학에 입학해 베이징대에 있는 내노라 하는 인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동아리, 토론 등 교외활동에 많이 참여해 한족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차차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당시 힘들었던 기억은 유학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3학년 때부터 갑작스레 준비하긴 했지만 김수영 양은 바쁜 와중에서도 서류 절차와 학점 이수, 영어 공부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결국 지난 12월 모든 서류를 제출했으며, 지난 3월경에 하버드 대학원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영어 성적, 중요하나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 본과 또는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선 좋은 영어 점수는 필수다. 대다수 미국 대학은 외국인의 학문적인 영어구사능력을 평가하는 토플(TOEFL,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대학원 진학의 경우 대학원생 평가 시험인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성적을 요구한다.

과목당 30점에 독해(Reading), 청취(Listening), 작문(Writing), 구술(Speaking) 4과목으로 이뤄지는 토플에서 명문대 대학원은 기본적으로 95점 이상을 요구한다. 하버드의 경우 총점 100점 이상에 구술은 적어도 22점 이상을 맞아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언어(Verbal), 수리(Quantitative), 분석적 작문(Analytical Writing)으로 구성되는 GRE의 경우 명문대 대학원은 언어 470점, 수학은 최소 650점 정도를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김수영 양은 학교를 다니면서 영어학원을 다니거나 영어연수를 받아본 적이 없으며, 오로지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플 105점, GRE에서 언어영역 530점, 수리영역 710점, 작문 3.5점을 받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녀가 하버드대학에 지원할만큼의 토플, GRE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스터디 그룹’이다. 천성적으로 혼자 공부를 할 수 없었던 탓에 그녀는 항상 자신의 친구들과 영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공부 환경을 조성했으며, 틈나는대로 스터디 친구들과 단어 공부와 회화 연습을 하며 자신의 영어 실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추가로 미국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영중 자막을 틀어놓고 보다가 나중에는 자막을 없애면서 영어를 익히기 위해 노력했으며, CNN 뉴스 청취 등을 통해 고급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힘을 썼다.

김수영 양은 "뻔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보다가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으면 그를 통해 꾸준히 반복 학습하는 것이 영어 정복의 비결이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미국 대학원 입학에 있어서 물론 어느 정도의 합격 기준선이 존재하긴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며 "대학원 신청자의 학업성적 또는 논문이 뛰어나거나 다양한 사회경력을 갖추고 있으면 영어 점수가 기준치보다 조금 모자라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전문가'로 조선족 사회에 이바지

각고의 노력 끝에 하버드대학에 합격한 김수영 양이지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졸업논문과 남은 심리학 학점을 이수해 최종적으로 베이징대학으로부터 졸업증을 받아야 한다. 또한 오는 6월 20일부터 하버드 캠퍼스가 위치한 보스턴으로 떠나 계절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자신이 신청한 프로그램의 대학원 합격생들은 25일까지 하버드대학에 도착해 계절학기를 이수해야만 정식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용이 걸림돌이다. 교육대학원의 1년 학비는 3만6천달러(3천9백만원)이지만 그녀가 신청해 받게 된 장학금은 전액이 아닌 3분의 1에 불과한 1만2천달러(1천3백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집안 형편이 넉넉치 않아 나머지 학비를 내기에도 빠듯하다. 더욱이 숙사비, 생활비, 계절학기 비용까지 합치면 7만달러(7천6백만원)가 들게 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수영 양은 "미국 대학원에 입학한 건 좋은 일이나 부모님에게 너무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아 여러 모로 고민 중이다"며 "학비를 비롯해 나머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들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노력 끝에 이 자리까지 선만큼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겠다"며 "남은 2개월 동안 졸업논문과 남은 심리학 학점을 이수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교육대학원의 커리큘럼과 앞으로 연구해야할 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계획이다. 또한 하버드에 가서 박사과정까지 마칠 생각이며, 마치고 돌아오면 좋은 교육가로 조선족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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