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서울 속 '작은 중국'… 점점 커져만 가는 갈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2-01-24 20:48|

본문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낮에도 술 취한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싸움이나 노상 방뇨도 예사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인 거리'를 지나던 김분남(56)씨는 "집 근처지만 해 지면 다니기가 무섭다"면서 말을 자르고 바쁜 걸음으로 귀가했다.
  중국어 간판을 단 식당 앞에선 술에 취해 비틀대는 남자 서너 명이 알아들을 수 없는 고함을 질렀다. 대부분 낡은 점퍼, 잿빛 셔츠 차림이었다. 길가의 전봇대마다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한국 체류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중국인 밀집 지역인 차이나타운이 서울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차이나타운이 들어서거나 형성되고 있는 지역마다 주민들과의 마찰도 커지고 있다. 치안과 거리 환경이 나빠지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숫자는 70만2830명으로 1년 전 58만9239명보다 20% 정도 늘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은 주민들이 지난 2008년부터 서울시의 '차이나타운'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해 12월 대책위는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들의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차이나타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위춘복 주민대책위원장은 "중국인이 한꺼번에 몰리면 동네 전체가 시끄럽고 지저분한 이미지를 갖게 되며 집값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시장에서는 한·중 상인들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2009년부터 중국인 상인이 늘어나면서 상인회가 조직됐고, 2009년 12월 광진구청에 이 거리를 '차이나 거리'로 지정해달라는 민원을 넣은 것이 발단이다. 기존 한국 상인들이 "한국 손님이 안 온다"는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고, '차이나' 대신 중국식 음식인 '양(羊)꼬치'를 넣어 2010년 10월 '양꼬치 거리'로 지정됐다. 

 
   '차이나타운' 부근은 중국 국적 조선족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다.
  
이진영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07년부터 방문 취업 제도 실시로 급격히 늘어난 조선족이 차이나타운 근처에 모여드는 것"이라고 했다. 방문 취업 제도는 중국과 구(舊) 소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 한국 동포에게 최장 3년 체류 자격을 주는 제도이다. 또 체류 자격이 연장될 수 있어 조선족의 장기 체류가 가능하다.
  서울의 차이나타운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중국인 3만8000여명이 거주하는 구로구 가리봉동, 구로동 일대와 1만9000여명이 거주하는 영등포구 대림동이다. 관악구도 봉천동 일대를 중심으로 중국인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5년 전보다 8000여명이 늘어난 1만8000여명이 차이나타운을 형성했다. 마포구 연남동과 연희동 주변은 전통적으로 화교(華僑)가 많이 살고 있으며, 광진구 자양동에도 중국인 3000여명이 모여 차이나타운이 형성되는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을 비롯, 인천 선린동과 부산 초량동, 현재 추진 중인 일산 차이나타운 등 11개 정도다.
  우병국 동덕여대 한중미래연구소 연구교수는 "먼저 들어온 조선족을 중심으로 정착 거점을 만드는 등 중국인들이 최근 2~3년 사이 집단화됐다"며 "이들이 고유문화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기존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게 됐다"고 말했다.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11월23일 ‘한인비즈니스… 재외동포청,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OK BIZ’자문단 발족 후 처음 ‘수출상담회’ 11월23일 ‘한인비즈니스포럼’도 함께 열어‘코엑스 푸드 위크’와 연계해 시너지 기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700만 한인네트워크와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 모국상품 수출 …(2024-11-22 15:19:08)
诺贝尔文学奖 한강의 소설과 시집 . 인기글 소설 채색주의자아름다움의 처절한 공존여전히 새롭게 읽히는 한강 소설의 힘​​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왔으며 2015년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뒤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오르…(2024-10-11 17:33:02)
"청도상공에서 훨훨 날고 있는 갈매기" 김지웅 사장 인기글 기자한테 창업이야기를 하는 김지중 사장(오른쪽)“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샘물이 나올 때까지.” 이 말은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의 유명한 좌우명이다.이 말과 같이 꾸준히 한 우물만 파오면서 성공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청도시 협창전자유한회사의 김지웅 사장이다.필자는 10년 동안 청도시 황도서해안에서…(2024-10-05 20:41:46)
서울주재 중국 관광사무소 추석맞이 관광 시회(詩會)개최 인기글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서울 주재 중국관광사무소가 개최한 중추절 관광의 밤 행사장 야외 차담회장에 소동파의 싯구절과 함께 중국인들이 명절에 내거는 홍등롱이 걸려있다. 2024.09.11 chk@newspim.com​서울 주재 중국 관광사무소(旅游办事处)는 9월 10일 여행 관련단체와 미디어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2024-09-16 18:33:48)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 인기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창신메모리 생산량 급증, 시장 점유율 확대. 한국 수익성 악화 우려”박정한 기자<!---->입력2024-09-16 17:46​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사진=로이터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2024-09-16 18:16:12)
글로벌 사업가의 꿈으로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김정순 회장 인기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삼하) 김정순 회장 하북성 삼하지역에는 글로벌 무역 경제인 양성 그리고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부여하는 여성사업가 김정순녀사가 있다. 처녀시절 무역인의 꿈, 도전끝에 사업가의 꿈을 이루다 고향이 두만강변 길림성 룡정시 백금향 출신인 김정순녀사(68세)는 1955년생으로서…(2024-08-04 10:07:57)
"조선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 인기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다년간 조선민족 연구를 하고 북경에서 조선족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주말학교 '정음우리말학교'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정신철 교수가 중국동포단체의 초청으로 강연 및 대화의 장을 지난 7월 21일 일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 밸라스타웨딩홀(구 정현웨딩홀)에서 가졌다.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전…(2024-08-04 09:46:01)
“K-가곡, 중국 상하이 음악청에 울린다” 인기글 이달 6월 19일 ‘한국 예술 가곡 음악회’ 열려 중국 성악전공자들이 부르는 한국가곡 13곡​1. 凤仙花 봉선화 3’20” 2. 同心草 동심초 3’50” 3. 鸟打铃 새타령2’40” 4. 古风衣裳 고풍의상 3’ 5. 爱歌 사랑가4’40” 6. 依靠时间 시간에 기대어4’30” 7. 初恋 첫사랑 4’ 8. 残香 잔향 5’ 9…(2024-06-12 17:05:13)
中 언론 “한국인은 왜 장가계에 열광하나” 인기글 “장가계(张家界)로 여행 간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줄 알았다고…”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FT 2024)에서 류거안(刘革安) 장가계시 서기가 한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관광지 곳곳에 한국어 표기가 많다는 뜻이다.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올해 들어 중국 장가계를 방문…(2024-06-01 16:17:17)
中 대학 문화 축제서 한복 자태 뽐내는 韓 유학생 인기글 톈진(天津)대학 국제문화축제에 참가한 韓 유학생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날 天津톈진대학에서는 제14회 국제문화축제가 열렸다. 40개국에서 온 수천 명의 유학생이 전통 복장, 수공예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미식 등을 통해 각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매력을 뽐냈다. 2024.5.22​원문 출처:신화통신 (2024-05-23 15:46:11)
중한도시우호협회 협회장 권기식 인기글 권기식 회장은 한중 우호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2016년 한국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해 한중 우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대통령 비서관을 거쳐 한양대 교수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력임하고, 현재 서울미디어대학원…(2024-05-01 17:44:17)
국제통화료 부담 없이 재외동포 민원상담 인기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국제통화료를 내지 않고 한국에 있는 ‘재외동포 365 민원콜센터’에 전화(웹콜)를 해서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재외동포청 산하 기구인 재외동포서비스센터(센터장 김연식)는 “4월 30일부터 데이터통화 서비스를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과 함께 설립된 재…(2024-05-01 17:40:58)
중국동포 조선족 인식 제고에 대한 소고 인기글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 ​이남철(경제학 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전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동북아신문=이남철 객원논설위원]​ 2023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천명(9.9퍼센트)이 증가하였다. 남자는 81만 3천 명(56.8퍼센트)으로 전년 대비 9…(2024-05-01 16:59:2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커넥티드카·자율주행 협력 인기글 [사진 출처=IT즈지아(IT之家)] 현대차·기아가 바이두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28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새로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양사는 또한 바이두 …(2024-05-01 16:51:58)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 인기글 10일 치러진 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중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11일 환구시보(环球时报), 신화망(新华网),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등 주요 매체는 한국 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며 각 정당의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환구시보는 AFP를 인용해 이번…(2024-04-14 13:27:23)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