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한국 '물질만능주의 세대' 30~40대 가장의 몰락,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1-15 06:21|

본문

한국 '물질만능주의 세대' 30~40대 가장의 몰락,왜?


서초동 세모녀 살해·프랜차이즈 미다스손 투신 자살 등

대책 마련 위한 사회적 논의 시작 시급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가족살해, 투신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통한 30~40대 가장들의 몰락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이들 '젊은 가장'의 극단적인 선택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붕괴를 가져오는 만큼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던 이모(38)씨가 지난 9일 가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씨는 30대 초반에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자서전 성격의 책을 출판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를 다니던 이씨는 제대 후 복학 대신 창업을 선택, 성공 신화를 써내려갔다.

지난 2006년 부산대 앞에 포장전문 초밥집을 창업한 그는 3년 만에 전국에 3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CEO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대형 프랜차이즈 그룹의 최연소 대표이사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인수한 사업이 경영난을 겪으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전무로 근무하던 한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를 사직했다. 이후 최근까지 무직 상태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아내와 어린 세 아이를 남겨두고 자살을 선택했다. 당시 그의 옷 주머니에서 '동생아 미안하다. 형수와 내 아이들을 부탁한다'고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최근들어 30~40대 가장의 극단적인 선택이 늘어나는 현상은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30~50대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 남성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남녀 전체 자살률보다 높았으며 같은 연령대 여성 자살률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경우 지난 2003년 21.8%였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2년 27.3%, 2013년 28.4%로 증가했다. 40대의 경우에도 2003년 28.1%였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012년 30.9%, 2013년 32.7%로 증가했다.

남성만 놓고 보면 30~40대 자살률 증가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2003년 29.3%였던 30대 남성의 자살률은 2012년 34.6%, 2013년 36.4%를 기록했다. 40대 남성 자살률은 2003년 41%에서 2012년 42.9%, 2013년 47.2%를 기록했다.

2012년 대비 2013년의 40대 남성 자살 증감률은 9.9%p로 같은 기간 -2.9%p의 자살 증감률을 보인 '40대 여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물질 세대'로 규정되는 젊은 가장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구조조정과 '블루컬러' 직업을 실패로 규정하는 사회적 시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성장'만을 생각하고 자라온 이들 세대가 예상치 못한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대적 빈곤감과 무력감에 빠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족 간 소통의 단절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발생한 서초동 세모녀 살인 사건의 경우에도 40대에 실직한 가장이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 자살을 생각하다 아내와 두 딸을 죽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미다스 손의 자살'과 그 궤를 같이한다.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센터장은 "오늘날 30~40대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물질만능주의가 강하다"며 "입시와 취업 등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성공의 잣대로 여겨온 이들이 작은 실패에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좌절하게 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창 일할 나이의 가장들이 구조조정에 일을 못하게 되고 취업도 어려워진 데다 아직 우리 사회는 가장에 생계를 기대는 분위기"라며 "여기에다 '블루컬러' 직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안 좋다 보니 무력감에 빠진 30~50대 남성의 자살률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경우 최근 직업에 대한 귀천이 심해진 데다 명예보다는 돈을 잘 버는 직업을 선호한다"며 "40~50대에 실직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2의 직업을 미리 설계해야 실직에서 오는 우울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소통의 장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SNS로 맺어진 관계가 깊이가 얕다는 의견도 있지만 서로의 버팀목으로서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11월23일 ‘한인비즈니스… 재외동포청, 中企 수출의 ‘해결사’로 나선다.‘OK BIZ’자문단 발족 후 처음 ‘수출상담회’ 11월23일 ‘한인비즈니스포럼’도 함께 열어‘코엑스 푸드 위크’와 연계해 시너지 기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700만 한인네트워크와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 모국상품 수출 …(2024-11-22 15:19:08)
诺贝尔文学奖 한강의 소설과 시집 . 인기글 소설 채색주의자아름다움의 처절한 공존여전히 새롭게 읽히는 한강 소설의 힘​​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왔으며 2015년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뒤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오르…(2024-10-11 17:33:02)
"청도상공에서 훨훨 날고 있는 갈매기" 김지웅 사장 인기글 기자한테 창업이야기를 하는 김지중 사장(오른쪽)“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샘물이 나올 때까지.” 이 말은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의 유명한 좌우명이다.이 말과 같이 꾸준히 한 우물만 파오면서 성공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청도시 협창전자유한회사의 김지웅 사장이다.필자는 10년 동안 청도시 황도서해안에서…(2024-10-05 20:41:46)
서울주재 중국 관광사무소 추석맞이 관광 시회(詩會)개최 인기글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서울 주재 중국관광사무소가 개최한 중추절 관광의 밤 행사장 야외 차담회장에 소동파의 싯구절과 함께 중국인들이 명절에 내거는 홍등롱이 걸려있다. 2024.09.11 chk@newspim.com​서울 주재 중국 관광사무소(旅游办事处)는 9월 10일 여행 관련단체와 미디어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2024-09-16 18:33:48)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 인기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창신메모리 생산량 급증, 시장 점유율 확대. 한국 수익성 악화 우려”박정한 기자<!---->입력2024-09-16 17:46​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삼성·SK하이닉스에 위협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메모리 반도체 급성장. 사진=로이터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2024-09-16 18:16:12)
글로벌 사업가의 꿈으로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김정순 회장 인기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삼하) 김정순 회장 하북성 삼하지역에는 글로벌 무역 경제인 양성 그리고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부여하는 여성사업가 김정순녀사가 있다. 처녀시절 무역인의 꿈, 도전끝에 사업가의 꿈을 이루다 고향이 두만강변 길림성 룡정시 백금향 출신인 김정순녀사(68세)는 1955년생으로서…(2024-08-04 10:07:57)
"조선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 인기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다년간 조선민족 연구를 하고 북경에서 조선족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주말학교 '정음우리말학교'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정신철 교수가 중국동포단체의 초청으로 강연 및 대화의 장을 지난 7월 21일 일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 밸라스타웨딩홀(구 정현웨딩홀)에서 가졌다.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전…(2024-08-04 09:46:01)
“K-가곡, 중국 상하이 음악청에 울린다” 인기글 이달 6월 19일 ‘한국 예술 가곡 음악회’ 열려 중국 성악전공자들이 부르는 한국가곡 13곡​1. 凤仙花 봉선화 3’20” 2. 同心草 동심초 3’50” 3. 鸟打铃 새타령2’40” 4. 古风衣裳 고풍의상 3’ 5. 爱歌 사랑가4’40” 6. 依靠时间 시간에 기대어4’30” 7. 初恋 첫사랑 4’ 8. 残香 잔향 5’ 9…(2024-06-12 17:05:13)
中 언론 “한국인은 왜 장가계에 열광하나” 인기글 “장가계(张家界)로 여행 간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줄 알았다고…”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FT 2024)에서 류거안(刘革安) 장가계시 서기가 한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관광지 곳곳에 한국어 표기가 많다는 뜻이다.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올해 들어 중국 장가계를 방문…(2024-06-01 16:17:17)
中 대학 문화 축제서 한복 자태 뽐내는 韓 유학생 인기글 톈진(天津)대학 국제문화축제에 참가한 韓 유학생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날 天津톈진대학에서는 제14회 국제문화축제가 열렸다. 40개국에서 온 수천 명의 유학생이 전통 복장, 수공예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미식 등을 통해 각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매력을 뽐냈다. 2024.5.22​원문 출처:신화통신 (2024-05-23 15:46:11)
중한도시우호협회 협회장 권기식 인기글 권기식 회장은 한중 우호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2016년 한국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해 한중 우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대통령 비서관을 거쳐 한양대 교수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력임하고, 현재 서울미디어대학원…(2024-05-01 17:44:17)
국제통화료 부담 없이 재외동포 민원상담 인기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국제통화료를 내지 않고 한국에 있는 ‘재외동포 365 민원콜센터’에 전화(웹콜)를 해서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재외동포청 산하 기구인 재외동포서비스센터(센터장 김연식)는 “4월 30일부터 데이터통화 서비스를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과 함께 설립된 재…(2024-05-01 17:40:58)
중국동포 조선족 인식 제고에 대한 소고 인기글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 ​이남철(경제학 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전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동북아신문=이남철 객원논설위원]​ 2023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천명(9.9퍼센트)이 증가하였다. 남자는 81만 3천 명(56.8퍼센트)으로 전년 대비 9…(2024-05-01 16:59:2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커넥티드카·자율주행 협력 인기글 [사진 출처=IT즈지아(IT之家)] 현대차·기아가 바이두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28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새로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양사는 또한 바이두 …(2024-05-01 16:51:58)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 인기글 10일 치러진 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중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11일 환구시보(环球时报), 신화망(新华网),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등 주요 매체는 한국 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며 각 정당의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환구시보는 AFP를 인용해 이번…(2024-04-14 13:27:23)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