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조선족 작가 책 내주는 김철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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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0-20 09:17|본문
아동문학가로 20년간 재중동포 책 발간 후원
조선족 작가들의 책을 내주는 등 물질적 도움보다 더 고마운 것은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한'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이 동포들의 친구가 돼 준 것입니다."
한석윤 중국 조선족청소년문화추진회 회장은 19일 김철수(61) 월간 아동문학 발행인이 지난 20년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등 동북 3성을 수시로 방문, 동포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책 출간을 후원해 온 사실이 최근 일반에 알려지면서 동포사회에 잔잔한 반향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석윤 중국 조선족청소년문화추진회 회장은 19일 김철수(61) 월간 아동문학 발행인이 지난 20년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등 동북 3성을 수시로 방문, 동포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책 출간을 후원해 온 사실이 최근 일반에 알려지면서 동포사회에 잔잔한 반향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사장을 지낸 한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선족 사회를 적극 후원하던 한국기업 다수가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발걸음조차 뜸할 때에도 김철수 박사(문학.신학)는 동포들을 자주 찾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준 '사랑의 메신저'였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그는 한중아동문학선집을 출간, 조선족의 아동문학을 한국에 소개한데다 중국 내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으로 성장한 백두아동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3개 문학상을 운영, 우수작가를 발굴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1995년 제정된 백두아동문학상은 지난 12일 옌지시에서 16회 시상식을 열었다.
동포작가 후원 동기에 대해 김 발행인은 "1991년 지린성 옌지 방문 시 동포들에게 '조선족 후예들이 우리 말과 글을 갈고 다듬어 세계 속의 민족으로 성장하도록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려고 동분서주하다 보니 벌써 20년째 접어들었다"고 회고했다.
김 사장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까지 옌지 동포작가 김득만 씨의 '가로등' 등 동포 14명의 책이 국내에서 발간됐다.
올해로 등단 31년째를 맞은 아동문학계의 원로인 그는 91년 한국문인협회의 해외 세미나 참석차 옌지를 처음 찾아간 이래 지난 15일 제32차 중국동포사랑방문단을 이끌고 지린성 일대를 돌아보고 귀국하는 등 총 40여 차례 방중, 동포 돕기 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로 등단 31년째를 맞은 아동문학계의 원로인 그는 91년 한국문인협회의 해외 세미나 참석차 옌지를 처음 찾아간 이래 지난 15일 제32차 중국동포사랑방문단을 이끌고 지린성 일대를 돌아보고 귀국하는 등 총 40여 차례 방중, 동포 돕기 사업을 벌여왔다.
한 때 재정 부담의 가중으로 중단하고 싶은 유혹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이 독립운동가 후손이 많은 동포사회에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것이라는 생각에 뜻을 같이하는 문학인들에게 호소,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전남 함평 출신인 그는 2004년 고향의 문학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해외동포 두리두리사랑회'를 조직한 이후 회원들과 매년 2회 현지를 방문, 초등학교 교사나 동포작가 대상의 문학세미나를 열어왔다. 또, 지금까지 교사와 작가 100여명을 국내로 초청, 연수행사를 가졌다.
그는 또, 해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의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독립투사 후손 10여명을 선정, '동포사랑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수혜자는 지금까지 200여명에 달한다.
그는 또, 해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의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독립투사 후손 10여명을 선정, '동포사랑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수혜자는 지금까지 2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