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3세들의 서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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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2-01-14 00:20|본문
'조선족 3세들의 서울이야기' 저자들이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토크쇼를 펼쳤다. 왼쪽부터 김 주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 강광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이성일 동서대 국제학부 조교수, 이부용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예동근 국립부경대 조교수. 교수, 변호사, 대기업 직원 등 속속 포진
'조선족 3세들의 서울이야기' 저자들이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토크쇼를 펼쳤다. 왼쪽부터 김 주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 강광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이성일 동서대 국제학부 조교수, 이부용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예동근 국립부경대 조교수. 교수, 변호사, 대기업 직원 등 속속 포진
"제가 아는 사람만 따져봐도 조선족(중국동포) 출신으로 한국에서 대학교수나 변호사, 금융사나 대기업 직원으로 재직하는 분들이 100여 명에 달합니다."
중국 길림성 출신 조선족인 박 우(30) 한성대 교양교직학부 전임강사는 10일 "한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화이트칼라가 늘고 있다"며 이른바 '조선족 3세대'가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말처럼 1992년 한중수교로 조선족이 한국내에 본격 류입된 지 올해 20년째를 맞아 한한국내 조선족 위상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한중 량국간 무역과 교류의 확대로 인한 조선족 인력에 대한 한국내 수요의 증가, 부모 세대와는 달리 외국 대학에 류학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학력 조선족의 등장 등 내외부 요인이 달라지면서 조선족의 직업군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력사의 격랑 속에서 중국 땅으로 이주해 길림성 연변 등에서 모여 살았던 조선족을 1세대, 한중수교 후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해 3D 업종에서 일한 조선족을 2세대라고 한다면, 최근 한국내에서 전문직을 비롯한 화이트칼라 일자리에 진출하는 조선족들은 '3세대'로 불리고 있다.
최근 '조선족 3세들의 서울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공동으로 펴낸 조선족 12명의 모습은 상징적인 사례다.
연령층이 30~40대인 저자들은 국립부경대 조교수, 건국대 조교수, 동서대 조교수, 신영증권 주식운용역, LG전자 과장,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모두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갖고 있다.
곽재석 이주동포정책연구소장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소위 '3세대'에 해당되는 조선족들이 대거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은 2세대와는 달리 국제화된 의식체계를 지녀 동북아 시대에 한중 량국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08년부터 조선족에 대해서도 허용된 재외동포(F-4) 비자 중 우수한 인재(F-4-2)로 분류돼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이 작년 말 현재 2만9천617명에 달한다고 곽 소장은 덧붙였다.
아직은 조선족 하면 건설현장의 로무자나 식당 아줌마, 가사 도우미로 대변되는 3D 업종의 저임금 로동자를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조선족 류학생들이 대거 포진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화이트칼라 전문직 조선족의 이미지가 새로이 형성되고 있다.
2년째 서울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 류학생 한문길(26)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회장은 "학교 내에서는 조선족 이미지가 나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며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형성된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한국인과 조선족 량쪽이 서로 리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길림성 출신 조선족인 박 우(30) 한성대 교양교직학부 전임강사는 10일 "한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화이트칼라가 늘고 있다"며 이른바 '조선족 3세대'가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말처럼 1992년 한중수교로 조선족이 한국내에 본격 류입된 지 올해 20년째를 맞아 한한국내 조선족 위상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한중 량국간 무역과 교류의 확대로 인한 조선족 인력에 대한 한국내 수요의 증가, 부모 세대와는 달리 외국 대학에 류학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학력 조선족의 등장 등 내외부 요인이 달라지면서 조선족의 직업군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력사의 격랑 속에서 중국 땅으로 이주해 길림성 연변 등에서 모여 살았던 조선족을 1세대, 한중수교 후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해 3D 업종에서 일한 조선족을 2세대라고 한다면, 최근 한국내에서 전문직을 비롯한 화이트칼라 일자리에 진출하는 조선족들은 '3세대'로 불리고 있다.
최근 '조선족 3세들의 서울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공동으로 펴낸 조선족 12명의 모습은 상징적인 사례다.
연령층이 30~40대인 저자들은 국립부경대 조교수, 건국대 조교수, 동서대 조교수, 신영증권 주식운용역, LG전자 과장,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모두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갖고 있다.
곽재석 이주동포정책연구소장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소위 '3세대'에 해당되는 조선족들이 대거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은 2세대와는 달리 국제화된 의식체계를 지녀 동북아 시대에 한중 량국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08년부터 조선족에 대해서도 허용된 재외동포(F-4) 비자 중 우수한 인재(F-4-2)로 분류돼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이 작년 말 현재 2만9천617명에 달한다고 곽 소장은 덧붙였다.
아직은 조선족 하면 건설현장의 로무자나 식당 아줌마, 가사 도우미로 대변되는 3D 업종의 저임금 로동자를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조선족 류학생들이 대거 포진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화이트칼라 전문직 조선족의 이미지가 새로이 형성되고 있다.
2년째 서울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 류학생 한문길(26)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회장은 "학교 내에서는 조선족 이미지가 나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며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형성된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한국인과 조선족 량쪽이 서로 리해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