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양 총영사관, 사증 영사 면담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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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11-14 09:47|본문
100일 만에 불허 처분 400명 구제..브로커 사기 예방 효과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이 조선족 동포의 사증 민원 해결을 위해 도입한 '영사 면담제'가 시행 100일 만에 800여 명을 상담, 비자 발급이 불허됐던 400여 명을 구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매주 목요일 담당 영사가 사증 발급을 희망하는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면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정 대행사를 통해 사증을 신청했으나 불허된 조선족들이 불법 중개업자들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사례를 막고 일부 미비한 서류 등 때문에 한국행 사증을 발급받지 못하는 조선족들을 구제하자는 취지에서다.
반응은 총영사관이 애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
100일 만인 이달 초까지 1회 평균 62명, 모두 817명의 민원인이 사증 담당 영사를 면담했고 이 가운데 서류 보완 등을 통해 구제된 민원인이 400여 명에 달했다.
아침 일찍부터 면담 희망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1회 3시간만 운영할 계획이었던 면담 시간은 매번 밤 10시까지 연장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취업했다가 적발돼 2008년 10월 강제 출국당한 뒤 입국이 금지된 서 모(52·여)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어머니가 위독, 3차례 사증 신청을 냈으나 불허된 뒤 영사 면담을 통해 정상이 참작돼 사증을 발급받았다.
동명이인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 한국에 갔다가 불법 체류한 바람에 입국 금지 조처가 내려져 한국행이 번번이 좌절됐던 사 모(53·여)씨는 면담을 통해 이런 사실이 확인돼 구제받았다.
불법 체류로 입국 금지 규제에 묶였던 이 모(39)씨는 면담을 통해 올해 1월 규제 기한이 만료된 사실을 알고 사증 발급을 신청하려다 수수료가 부족, 애를 태우다 면담 영사의 도움을 받아 그 자리에서 서류를 접수할 수 있었다. 이씨는 이튿날 영사관을 다시 찾아 빌린 돈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건넸다.
면담을 통해 비자를 발급하지 못한 민원인들도 불허된 이유나 입국 금지 기한, 보완해야 할 서류 등을 상세하게 알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모(52)씨는 "몇 차례 사증 신청을 했는데 불허돼 '돈을 써야 해결된다'는 브로커 말에 흔들렸으나 면담을 통해 입국 금지 규제 시한이 만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을 알았고 부정한 방법으로는 결코 사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사증 부정 발급 사례를 막기 위해 엄격한 서류 심사를 하다 보니 구제될 수 있는데도 불허 처분되는 사례가 있어 면담제를 도입했다"며 "불허 처분 이유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브로커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사 면담 희망자는 별도의 예약 없이 매주 목요일 선양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선양 총영사관은 지난해 대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사증 신청을 신청인도 직접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신청 서류가 미비하더라도 반환하지 않고 우선 접수한 뒤 보완토록 하는 등 사증 관련 제도를 개선, 외교통상부의 재외공관 제도 개선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이 조선족 동포의 사증 민원 해결을 위해 도입한 '영사 면담제'가 시행 100일 만에 800여 명을 상담, 비자 발급이 불허됐던 400여 명을 구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매주 목요일 담당 영사가 사증 발급을 희망하는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면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정 대행사를 통해 사증을 신청했으나 불허된 조선족들이 불법 중개업자들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사례를 막고 일부 미비한 서류 등 때문에 한국행 사증을 발급받지 못하는 조선족들을 구제하자는 취지에서다.
반응은 총영사관이 애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
100일 만인 이달 초까지 1회 평균 62명, 모두 817명의 민원인이 사증 담당 영사를 면담했고 이 가운데 서류 보완 등을 통해 구제된 민원인이 400여 명에 달했다.
아침 일찍부터 면담 희망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1회 3시간만 운영할 계획이었던 면담 시간은 매번 밤 10시까지 연장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취업했다가 적발돼 2008년 10월 강제 출국당한 뒤 입국이 금지된 서 모(52·여)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어머니가 위독, 3차례 사증 신청을 냈으나 불허된 뒤 영사 면담을 통해 정상이 참작돼 사증을 발급받았다.
동명이인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 한국에 갔다가 불법 체류한 바람에 입국 금지 조처가 내려져 한국행이 번번이 좌절됐던 사 모(53·여)씨는 면담을 통해 이런 사실이 확인돼 구제받았다.
불법 체류로 입국 금지 규제에 묶였던 이 모(39)씨는 면담을 통해 올해 1월 규제 기한이 만료된 사실을 알고 사증 발급을 신청하려다 수수료가 부족, 애를 태우다 면담 영사의 도움을 받아 그 자리에서 서류를 접수할 수 있었다. 이씨는 이튿날 영사관을 다시 찾아 빌린 돈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건넸다.
면담을 통해 비자를 발급하지 못한 민원인들도 불허된 이유나 입국 금지 기한, 보완해야 할 서류 등을 상세하게 알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모(52)씨는 "몇 차례 사증 신청을 했는데 불허돼 '돈을 써야 해결된다'는 브로커 말에 흔들렸으나 면담을 통해 입국 금지 규제 시한이 만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을 알았고 부정한 방법으로는 결코 사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사증 부정 발급 사례를 막기 위해 엄격한 서류 심사를 하다 보니 구제될 수 있는데도 불허 처분되는 사례가 있어 면담제를 도입했다"며 "불허 처분 이유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브로커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사 면담 희망자는 별도의 예약 없이 매주 목요일 선양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선양 총영사관은 지난해 대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사증 신청을 신청인도 직접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신청 서류가 미비하더라도 반환하지 않고 우선 접수한 뒤 보완토록 하는 등 사증 관련 제도를 개선, 외교통상부의 재외공관 제도 개선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