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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포 지친 삶에 희망을 용접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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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7-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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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기술교육의 현장
 
한국 부천용접학원(원장 최부길)은 지난 2010년 11월 재외동포기술교육지원단 지정학원으로 선정돼 중국동포에게 용접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원의 최부길 원장은 "용접기술을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겸비해 기본에 충실 하도록 기술을 배워야 최고의 기능인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용접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배워야
  최부길 원장실은 타 용접학원의 원장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쪽 벽에 책상이 있고 다량의 레코드판이 있었다.
  클래식을 주로 듣고 있는 최 원장은 용접을 배워 해외로 이주할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용접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용접기술은 기능이다.
  기능은 몸에 익혀 스펀지처럼 스며들듯 배워야 한다.
  자전거를 배울 때 머리보다는 대부분 몸으로 배우 듯 시간이 흘러도 몸으로 배운 건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중국동포들이 이론에 약하다. 그리고 용접을 안다고 하는 중국동포들이 간혹 있는데 대부분은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이라 현장에서 써 먹을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중국동포들에게 이론을 한 달간 가르치고 이론을 합격해야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중국동포들은 이론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시험문제가 너무 어렵고 이론만 배우자니 잠도 오고 힘도 든다는 것. 용접학원이다 보니 중국동포 대부분이 현장 근로자로 일을 하고 있고, 주말에 교육하는 게 힘들다 보니 최 원장은 "현장 일이 끝나면 저녁이라도 와서 공부하라"고 학원을 개방하고 있다.
  오히려 주말에는 용접실습을 해보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최 원장은 중국동포들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용접학원을 들어서는 모습이 안타까워 최대한 배려를 해주고 있다. 그래서 힘들면 쉬었다 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사실 용접은 몸으로 움직이는 기능이고 자칫 작은 부주위로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변을 깨끗하고 깔끔하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 열심히 하면 쉽다
  한국 부천용접학원은 중국동포들에게 일반용접을 가르치고 있지만 특수용접과 용접산업기사까지 여러 자격증을 향후 취득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단계별로 이뤄진 기술이론교육 및 기술실기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원하는 중국동포들이 있으면 알곤용접, 산소용접, 전기용접, 가스용접 등 여러 가지 실습을 통해 바로 산업현장에서 일 할 수 있는 인력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학원에서는 현장에서 용접 일을 하고 있는 동포들이 와서 특수한 용접기술을 물어 보면 서슴없이 용접기를 들고 실습한다.
  모르는 부분을 물어 볼 때 가장 교육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에서 한국에서 고소득
  한국 부천용접학원에서는 중국동포들이 자격증 취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용접기술은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유용한 기능이다.
  현재 중국동포들이 한국에 들어와 다양한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 중 용접기술은 중국으로 돌아가 창업을 할 수도 있고, 조선소에 취업을 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의 조선소에서는 용접공이 많이 부족해 용접자격증 취득 즉시 일자리가 생길 정도다. 또한 용접은 다른 일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중 하나다.
  무엇보다 한국의 용접은 벌써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졌다. 재외동포기술교육에 용접이 들어가 있는 건 중국동포들에게 큰 기회이자 희망이다.
  최 원장은 "보통 일반인들에게는 월 100만원의 높은 학원비를 받고 있기 때문이고 중국동포들도 용접기술이 매우 고가학원비를 지불해야 다닐 수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기회에 그동안 학원비가 비싸 배우지 못한 용접기술을 꼭 배워 자격증을 취득하면 높은 급여를 받고 성공해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4년 동안 1억 원 수입… 중국서 창업도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 용접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조선업 강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조선 대기업들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컨테이너운반선, LP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오픈해치일반화물선, 벌크선, 크루즈선 건조 등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박위주의 선별수주로 고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조선소는 용접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때문에 특히 거제, 통영, 목포, 울산 등지의 조선업종에 중국동포들을 많이 진출해 있고, 급여수준도 적은 편이 아니다.
  "처음 입사하면 월 150만~170만원을, 1년이 지나면 170만~200만원을, 2년이 지나면 200만~300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중국동포들은 학원에서 9개월간 수업을 마치고 지방 대기업 조선소에 입사해 4년간 벌수 있는 임금은 대략 8200만원~1억2840만원에 달하고 야근수당과 퇴직금이 별도의 수입이기 때문에 열심히 일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수입이 보장된 셈이죠."
  최 원장의 말에 의하면 H-2(방문취업)비자로 대한민국에 들어온 중국동포들이 용접기술로 최소 4년간 벌수 있는 금액은 1억 원 이상이란 얘기다.
  그리고 이 금액이면 중국으로 돌아가 창업을 할 수 있는 자금이 된다. 한국 조선소의 선진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중국현지 조선소 취업도 무난하리라 생각된다.
  - 최부길 원장의 꿈
  최 원장은 "중국도 조선소의 인력이 많이 부족하고 전문적인 학원이 없는 때문에 앞으로 중국에 용접전문기술학교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부천용접학원에서 배운 동포들을 강사로 기용해 중국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용접기술을 전수할 생각에 현재 용접기술을 배우고 있는 중국동포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비전을 밝혔다.
  최원장은 재외동포기술교육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든, 9개월 동안 교육을 이수하든, 한국의 선진 용접기술을 배운 중국동포들이 중국에 설립할 용접전문기술학교에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최 원장은 부천용접학원이 지방 대기업 조선소와 동포들의 일자리에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항상 준비된 학원으로 중국동포들이 우수한 기술을 습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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