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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헐값에 넘긴 조선족들 후회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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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6-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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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 900헥타르 사과배과수원중 95%이상 타민족 경영
 
얼마전 기자는 사과배꽃이 만개한 과수원에 갔다가 그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될 대신 어쩐지 서글픈감을 금할수 없었다. 
사과배는 우리 민족이 개발한 과일이고  과수원도 우리 선배들이 땀흘려 가꾸어온것인데 지금은 우리 민족의 과수농들을 거의 볼수 없고 그 대신 타민족들이 과수원을 경영하여 목돈을 벌고있으니 사과배꽃동산을 바라보는 마음이 기쁠수가 없다. 
사과배를  개발한 사람은 지난  세기 20년대에 조선으로부터 이주하여 룡정시 로투구진 소기촌에서 살았던 최창호선생이다.  최선생은 고향으로부터 가져온 과일나무와 당지의 야생종과일나무를 잡교시켜 사과배나무를  배육했다. 최선생이 배육한 과일은 맛이 좋을뿐더러 자연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높았기에  점차  사람들의 공인을 받아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과일은 줄곧  명확한 이름이 없다가 지난 세기 40년대에 관내에서 온 한 민주련군의 전사가 사과 같기도 하고 배 같기도 하다고  "사과배"라고 무심결에 부른것이 점차 사람들의 공인을 받아 정식으로  "사과배"라는 이름을 갖게 되였다.
그리고 이 사과배의 보급에서 제일 공로가 큰분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제1임 주장 주덕해동지와 "소미츄린"으로 불리운 우리 민족의 저명한 원예가 최일선선생이다. 주덕해동지는  연변에서 사과배의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최일선선생은 주덕해동지의 부탁을 받고 많은 묘목을 육성해 각지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기술지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지난 세기 50년대 후반기부터 60년대초 사이에  연변에서는 사과배보급의 고조가 세차게 일고있었는데 정부의 호소를 받들고 사과배과수원개발에 나선 주체가 절대적으로 조선족들이였다. 화룡시의 경우를 보면 가정별생산량도급제를 실시하기전까지는 과수원관리를 거의 100%로 조선족들이 감당하고있었다. 가정별생산량도급제를 실시하기 시작할 때에도 90%  이상의 과수원은 조선족들이 도급을 맡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변화되였다. 지금 화룡시에는 900헥타르의 사과배과수원이 있는데  95%  이상은  타민족농민들이 경영하고있는  실정이다. 지난 한시기 사과배시장이 부진해었다.  원견성이 부족한 조선족농민들은  도급맡은 사과배과수원을 분분히 헐값으로 타민족농민들에게 양도했다. 그리고는   "부자"의 꿈을 안고  외국나들이에 나섰다.
최근년간 사과배시장의  회생과 더불어 조선족농민들로부터 헐값에 과수원을 넘겨받은 타민족농민들이  목돈을 벌고있다. 룡성진 토산촌의 70여헥타르 사과배과수원은 원래 거의 조선족들이 차지하고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타민족들이 차지하고있다. 
이 촌의 과수원을 다루는 40여세대 타민족농민들은 2009년초에 사과배생산전문합작사를 조직,  당해 세대당  8만 7500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비록 자연재해가 심하여 사과배생산량이 크게 감소되였지만 여전히 세대당 순수입이 4만원을 넘기였다. 
지금 화룡시에는 150세대의 농민들이 900헥타르의 사과배과수원을 다루고있는데  보통 생산량이 6.5~7만톤 좌우이다.  지난해는 자연재해가 심하여 겨우 생산량이  4.5톤밖에 안되였다. 그래도  수입이 950만원에 달하였다.  자연재해를 입은 정황에서도 세대당  6만여원씩 수입을 올린셈이였다.
이 몇년간 조선족농민들로부터 헐값에 과수원을 양도받은 타민족농민들은  모두 목돈을 벌어 대부분 "부자"로 되였다. 이들의 수입은 외국나들이를 하거나 도시로 진출한 조선족농민들보다 훨씬 높다. 과수원을 헐값에 넘겨버린  조선족농민들이 지금 와서 후회막급이다.…
연변일보 조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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