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학생 한족학교 입학열기 식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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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6-09 09:28|본문
조선족교육은 개혁개방 그리고 시장경제의 거세찬 물결속에서 격변기 몸살을 심하게 앓았다. 학생수가 급격히 줄고 이로 인해 농촌학교들이 줄줄이 페교되고 도시학교는 운영규모가 축소되였으며 각종 문제들이 속출했다. 민족사회일각에서는 "조선족교육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한탄하면서 조선족교육의 발전에 대해 비관실망, 망연자실의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21세기 두번째 10년이 시작되였다. 우리 주의 조선족교육은 구경 어떠한 시점에 와있으며 어떠한 발전전망이 있는가? 본지 교육면은 이 문제를 둘러싸고 오늘부터 “새 시기 조선족교육현장을 가다”계렬보도를 펴낸다.
— 편집자
연변에서 조선족학생이 한족학교에 다니는 비례: 고중 42%, 초중 37.2%, 소학교 평균 22.2%, 저급학년 18% 한족학교 조선족학생 비례 고중 21.4%, 초중 11.6%, 소학교 평균 6.4%, 저급학년 5%
한때 조선족교육에 짙은 그늘을 던져주며 조선족사회의 열점문제로 여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조선족학생 한족학교입학붐이 최근년간 뚜렷이 완화되였을뿐더러 안정세를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중국에서 살자면 그래도 한어를 잘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너도나도 자녀를 한족학교에 보내던 시절, 그 고봉기에 소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지금 고중단계에 와있다.
현재 우리 주 조선족고중의 학생수는 8290명인데 반해 한족고중에 다니는 조선족학생이 6007명, 조선족고중생의 42%가 한족학교에 가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학년이 내려오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진다. 한족학교에 다니는 조선족초중생은 전체 조선족초중생의 37.2%, 고중단계에 비해 소폭 줄었고 소학교에 와서는 22.2%로 확연한 하강세를 보이는데 특히 2학년부터는 18%선으로 유지되고있다.한족학교에서의 조선족학생 비례를 체크해보면 고중단계는 21.4%, 초중이 11.6%, 소학교는 6.4%를 기록하며 특히 3학년 이하는 5%선을 유지하고있다. 조선족학교에도 한족학생들이 적지 않게 다니고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5% 정도는 정상적인 범위로 볼수 있다는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하다면 그 뜨겁던 한족학교입학붐이 어떻게 주춤하고 완화되여 오늘날의 안정세를 되찾게 되였는가?
조선족교육이 높은 교육질과 선명한 특색으로 승부하면서 갈수록 우세와 매력을 빛내는데서 그 답을 찾아볼수 있다.
격변기 몸살을 심하게 앓고난 조선족교육은 새로운 세기에 들어선후 정부의 조선족교육 우선발전 전략, 교육행정부문이 정립한 “질에 특색을 더한” 조선족교육개혁모식과 우리 민족의 높은 교육열에 힘입어 좋고도 빠르게 발전했으며 점차 안정과 활력을 되찾으며 새로운 발전시기를 맞이했다.
오늘날 조선족교육의 가장 큰 우세는 여전히 높은 교육질이다. 대학입시만 보더라도 거의 해마다 조선족학교에서 길림성, 연변주 장원이 배출되고 조선어수험생들의 각류 대학교 합격률이 최근년간 련속 전 주 평균수준을 초과한다. 대학입시에서 조선어수험생에게 10점이 추가되는 학생모집정책은 조선족교육에 큰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조선족학교들은 량질의 교육자원을 자랑하고있다. 학생수에 비해 량질의 교육자원이 충족하여 량질교육을 접수할수 있는 기회가 한족학교에 비해 많다. 고중입시에서만 보더라도 전 연변 한족초중 졸업생이 1만 4000여명이고 조선족초중 졸업생이 3000여명인데 연변 및 각 현, 시 조선족, 한족 보통고중 학생모집계획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조선족학생들의 량질교육접수기회가 많아진다.
조선족학교 학생들은 언어능력에서 상당한 우세를 보인다. 조선어에 능하고 한어에 강하며 외국어까지 잘하는 조선족학교의 학생들은 대학이나 취직, 사회생활에서 우세가 돋보여 국제화, 다문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로 각광받고있다. 다년간 이중언어교육을 중시하고 효과적인 개혁조치를 들이댄 보람이다. 이는 한때 한어실력을 핑게로 조선족학교를 외면했던 학부모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중요요소로 작용하고있다.
소인수학급교육이 매 학생에게 관심을 돌리고 모든 학생의 전면발전을 위하는 량질교육으로 조선족교육의 우세를 한결 빛내고있다. 조선족교육은 위축된 규모를 량질교육의 대명사인 소인수학급교육으로 지혜롭게 전환시켰다. 소인수학급교육은 발달국가나 교육선진국가에서 실시하는 질과 차원이 높은 교육이다. 콩나물시루속처럼 빽빽이 들어앉은 교실이 아니라 리상적인 학급인수배정과 선진적인 교육 리념, 모식으로 진행되는 소인수학급교육, 조선족학교의 학생들은 너나없이 관심받고 중시받으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수 있게 되였다.
민족문화교육은 조선족학교들이 학교를 조선족학교답게 꾸리고 학생들을 조선족답게 키우면서 운영특색을 갖추고 매력을 발산하며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꽃피워나가는 중요한 경로이다. 민족문화교육을 통해 조선족학교의 학생들은 민족정신을 이어받고 민족적자부심을 키우며 중화속의 조선족, 세계속의 조선족으로 커가게 되는것이다.
조선족교육은 이제 격변기 진통을 훌훌 털어버리고 안정된 모습으로 높은 교육질과 선명한 민족특색을 추구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있다.
조선족교육의 우세와 매력은 한족학교입학붐을 잠재우고 한족학교의 조선족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릴뿐더러 타민족 학생들까지 흡인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