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한상 어워드 수상자’ 특별전시관 개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5-13 01:45|본문
장보고한상 어워드 수상자’ 특별전시관 개관
2019 ,5월3일 완도 장보고기념관서 개관식
박종범(오스트리아) 안청락(중국) 최분도(베트남) 회장 등 해외한상 성공스토리 알려
‘유럽의 심장을 움켜진 글로벌기업, 한국-유럽 문화교류에 날개를 달아주다.’ 오스트리아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에 대한 설명이다. 경청하는 낮은 자세, 소통과 공감의 겸손함을 갖췄다는 구절이 뒤따른다. 5월3일 오후 완도군 청해진로에 있는 장보고기념관.
완도군의 가장 큰 행사인 ‘장보고수산물 축제’에 맞춰 ‘2018 장보고 한상어워드 수상자’들을 내국인들에게 소개하는 특별전이 이날 개막했다.
말리 공장 준공을 앞두고 쿠데타가 발생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군용차 2천대를 납품했다는 일화도 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설립 때는 피를 말리는 자금난 압박 속에서도 고아원을 도왔다.
황상석 장보고글로벌재단 사무총장이 전시관에서 박종범 회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황상석 장보고글로벌재단 사무총장은 “박 회장이 이끌고 있는 영산그룹은 전 세계 16개국에 40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 플랜트, 무역, 물류를 주요 사업 군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연매출이 6천억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을 휘어잡은 자랑스러운 한인.’ 안청락 상익그룹 회장(중국)에 대해선 이렇게 요약된다. 특별전에 있는 그의 코너에는 안 회장이 셋째형님과 함께 화장품 종합 도매업을 하던 1992년, 한 무역회사와 거래를 진행하면서 중국에 진출 계획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안 회장의 회사 ‘상익(相益)’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뜻. 경영자는 경제적 이윤 창출보다 사회적, 윤리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게 안 회장의 철학이다.
안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장보고 한상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중국에서 화장품사업, 유통사업, 문화사업, 친환경생명사업 등 4개 부문에 걸쳐 20여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8 장보고 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완도대교를 지나 자동차로 약 10분을 더 가면 장보고기념관에 도착할 수 있다. 장보고기념관은 장보고의 고향 청해진 완도에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2008년 2월 공식 개관한 이곳에선 약 15미터 크기의 장보고 동상이 보인다. 1,739㎡ 크기의 2층 건물엔 영상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상설전시실이 들어서 있다.
1층 상설전시실에서 1년간 2018년 장보고 한상 어워드 수상자들의 성공스토리를 알리는 특별전이 열리는 것이다.
2018 장보고한상 어워드에선 박종범 회장이 대상을, 안청락 회장이 최우수상을, 박상윤 중국 상해상윤무역유한공사 대표 최분도 베트남 PTV그룹 회장 장성배 일본 하나푸즈 사장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2018 장보고 한상 어워드 수상자와 수상자 부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종범 회장은 제13, 14대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제17, 18기 민주평통 유럽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정부 금장 훈장과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안청락 회장은 한중교류문화원 이사장, 키다리 아저씨 후원회장,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018 장보고한상 어워드 수상자들은 해외 현지에서 큰 기업을 이끌면서도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한 해외 한인들이라고 황상석 장보고글로벌재단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이날 특별전 개막식에는 박종범 회장, 안청락 회장, 최분도 회장 등 지난해 수상자와 정한영 중국 한영E&C 회장, 이재구 베트남 국제종합물류 대표 등 2017년 수상자들,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양창영 전 국회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조인호 완도군의회 의장 등 국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1대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인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에 이어 2대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 수석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1번째 경제대국이 된 것은 해외에 있는 700만 동포가 있었기 덕분”이라며, “글로벌 코리안들은 우리 경제 영토를 넓힌 또 다른 해상왕”이라고 치하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군은 해상왕 장보고의 업적을 알리는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보고기념관을 개관했을 뿐만 아니라 장보고연구회 운영, 완도 법화사터 발굴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지난해까지 3회가 진행됐으며 올해 4회 어워드를 열 계획이다. 이전 수상자들의 공로를 소개하는 전시관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보고기념재단은 2016년부터 장보고한상 어워드를 열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해외 한상 특별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 한상 특별전시관에는 수상자들의 사진, 상패, 출판물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끼는 소장품 등이 전시돼 있다. 성공스토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연대기도 있다. 또한 해외 한상들의 철학, 한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이 기록돼 있다.
2018 장보고 한상 어워드 수상자들이 완도고등학교에 과학기자재를 선물했다.2018 장보고 한상 어워드 수상자들은 특별전 개막식에 앞서 완도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수상자들이 완도고등학교에 교육용 IT 기기를 선물해, 완도고등학교가 인공지능 가상현실 체험관을 마련할 수 있었고 같은 날 완도고에서 체험관 개관식이 열렸던 것.
박종범 회장은 완도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보고의 후예답게 해외로 뻗어나길 바란다. 영산의 본사가 있는 오스트리아에서도 학생들을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안청락 회장은 남극 퍼스트 펭귄의 도전정신에 대해 소개했고, 최분도 회장은 “자신에게 한계를 짓지 마라.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월드코리안뉴스 이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