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편견에 한맺힌 재한국 조선족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3-24 10:12|

본문

 
중국동포는 같은 한민족인데도 한국인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중적 운명의 굴레에 갇혀 있다. 코리안 드림을 좇아 온 이들은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이중성에 따른 차별과 편견, 멸시를 묵묵히 견디고 일하면서 한국사회의 한 계층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말 현재 한국에 머무는 조선족 중국동포는 모두 40만9천여명. 이 가운데 방문취업비자로 입국해 취업한 이들만 약 27만명으로 전체 이주노동자 중 절반을 넘는다. 남성은 속칭 노가다로 부르는 건설현장 등지에서, 여성은 식당 종업원이나 파출부, 간병인 등으로 일한다.
하지만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3D 업종 일을 한다고 해 한국인들은 이들을 무조건 얕잡아보고, 하대하기 일쑤다.
그나마 언어가 통한다는 이유에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보다 환영받고 취업 직종도 다양하지만, 동포라는 이득은 딱 거기까지다. 막상 임금과 대우에서는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과 거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과 결혼했거나 친인척이 있어 한국에 귀화한 조선족은 엄연히 한국인이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에 몸서리친다.
한국인과 결혼한 조선족 출신 조모(42)씨는 최근 낮은 보수 탓에 일을 그만두려 했다가 주위의 만류에 꾹 참았다. 그는 중국에서 대학을 나와 교사 자격증이 있으나,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한국에서 새로 '이중 언어 교원' 자격증을 딴 그는 현재 중국동포 출신 어머니를 둔 아동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조씨는 "한국인도 얻기 어려운 교원 자격증을 (조선족 출신이) 딴 것에 대해 고맙게 여겨야 한다고 바로 앞에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베풀듯이 말하는 태도가 불쾌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몇 번씩 생긴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설 학원 중국어 강사를 하면 더 많은 보수에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면서 "공교육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에, 자격증을 따기까지 받았던 배려와 격려에 보답한다는 뜻에서 올해까지만 참고 일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가 조선족 출신임을 알고 나면 태도가 돌변한다"며 "일터나 처우에서 (조선족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선이 있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한국인이라면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도 중국동포라는 이유로 더러 생긴다.
장인과 함께 한국에 일하러 온 홍모씨는 장인이 잔업을 마친 후 지난 11일 아침 숙소로 쓰는 컨테이너 상자 밖에서 숨진 채 발견돼 16일 장례를 마쳤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장인 고용주가 보인 태도를 생각하면 지금도 분을 참을 수 없다.
홍씨는 "사장이 발인 전날에야 빈소를 찾아 보상금을 얘기하다 사라져 연락을 끊었다"며 "보상금 액수는 추후 얘기한다 해도 일단 급한 장례비 등은 지급해줘야 하는 데 조선족이라고 무시하는 것이냐"며 격앙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홍씨 장인 김모씨는 공장 내 숙소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점 등에서 산업 재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련 시민단체나 노무법인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중국동포의 산업재해를 주로 다루는 한 노무법인 관계자는 "중국 동포가 늘어나고 이들을 돕는 시민단체들도 증가해 턱없이 부당한 일을 당하는 경우는 5-6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임금 체불이나 임금을 떼이는 경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동포 스스로 느끼는 가장 큰 차별은 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사는 동포와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내 동포는 한국인과 거의 같은 권리를 누리는 재외동포 비자(F4)를 받지만, 중국동포는 부분적으로 F4, 대부분 방문취업비자(H2)를 받고, 그마저도 H2 비자 대기자수가 많아 국내의 기술 학원에 다녀야 하는 일반연수비자(D4)를 통해 한국에 온다.
한국 내 조선족 단체의 관계자는 "다들 중국에 있는 자식 공부시키려고 나이가 많아도 식당 종업원이나 가정부, 간병인 등 힘든 일을 하지만, 한국인의 깔보고 낮춰보는 태도는 변함없다"며 "앞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해 5년 후, 10년 후가 되면 다들 중국에서 일하려 들지 멸시받으며 한국에 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필리핀 동포 안전 제고한다 인기글 필리핀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혹은 동포들을 위한 안전대책회의가 열렸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혜민)은 지난 18일 재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이원주)와 함께 3차 ‘한인사건종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경찰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Robredo 필리핀 내무부장관을 비롯해 경찰위원회 위원, 경찰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도 대사관을 대표해 김용호 공사겸 총영사 및 영사 4명이 참석했으며, 한인사회에서는 이민호 필리핀총연 수석부회장, 이민…(2011-03-28 10:10:15)
재외동포기자대회 4월 10일부터 7일간 인기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회장 이종국)가 주관하는 2011 재외동포기자대회가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제주도 등지에서 6박7일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올 대회에는 미주한국일보, 미주중앙일보, 라디오코리아, 유로저널, 중국국제방송, 인민방송, 연변일보 등 유력 동포 언론단체 60개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재외동포 사회에 일고 있는 선거 바람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는 “2012년부터 재외국민선거가 시행됨에 따라 바람…(2011-03-28 10:09:18)
천안함 1주기, 동포사회 추모의 물결 인기글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불의의 공격으로 희생당한 46명의 장병과 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바친 고 한주호 준위. 이들을 기억하고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 한인사회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한인회는 3월 26일 한인회관에서 재향군인회미중서부지회와 공동으로 추모행사를 주최한다. 한인회는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시카고 한인동포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재향군인회 미국서부지회, …(2011-03-28 10:07:42)
결혼사증 주중공관에서만 신청 인기글 결혼사증 신청서류 간소화최근 주심양한국총영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3월 7일부터 결혼사증은 주중공관에서만 신청 가능하며 기존 한국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사증발급인정서를 발급하던 방법은 페지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변경된 결혼사증 신청사항에 따르면 기존 한국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발급하고 결혼사증을 주중공관에서 발급하며 결혼사증 신청 불허후 6개월이내 재신청이 금지되며 한국내 국제결혼안내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따라서 결혼사증 신청시 아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여권,…(2011-03-28 10:05:41)
한국행 좌절 조선족 상대 비자 사기 기승 인기글 무연고동포를 상대로 진행했던 실무한국어능력시험, 시험제도는 이미 종점을 찍었지만 실시됐던 시간에 존재했던 각종의 문제점은 아직도 난제로 해결이 되지않고 있다.시험에 합격하고도 응시 원서에 민족 표기를 잘못해 한국행이 좌절된 조선족들을 상대로 사증 발급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최근 연변일보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실무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한 조선족 가운데 5천∼6천여 명이 응시 원서의 민족 표기란에 '한족' 등 으로 잘못 기재한 탓으로 방문 취업 사증(H-2) 발급 대상에서 제외됐다.이 틈…(2011-03-28 10:04:13)
홍재형 부의장, 아르헨 한인회, 한국학교, 김윤신미술관 방문 인기글 오는 5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국회의장회의 공식 초청을 위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순방한 홍재형 국회 부의장(민주당)이 지난 18일 아르헨티나한인회와 한국학교, 김윤신미술관을 방문했다. 브라질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아르헨티나에 입국한 홍 부의장은 17일 오전, 훌리오 꼬보스 아르헨티나…(2011-03-24 10:22:17)
건협, 동남아 3국 한인회와 릴레이 ‘건강’ 협약 인기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동남아시아 3개 한인회와 릴레이 건강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협은 14일, 오준 주싱가포르 대사, 이건기 한나프레스신문 발행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타워클럽에서 박기출 싱가포르한인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5일에는 말레이시아 한인회로 이동, 이광선 말레이시아한…(2011-03-24 10:20:30)
한인, 유대계 차세대 행사 뉴욕서 열린다 인기글 한인 차세대와 유대계 차세대 인재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 뉴욕한인회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뉴욕한인회(회장 하용화)는 지난 21일 크라이슬러 빌딩에 위치한 Troutman Sanders 법률사무소에서 유대인 인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한국 이스라엘 커뮤니티를 위한 차세대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행사의 제목…(2011-03-24 10:18:43)
일본 '조선적' 동포들의 지진 극복기 인기글 일본 거주 동포지만 한국과 조선, 일본 어느 곳의 국적도 선택하지 않아 사실상 무국적자인 '조선적(朝鮮籍)' 재일동포들이 대지진에 따른 피해복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조선적 동포는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 가운데 남이나 북의 국적을 갖지도, 일본으로 귀화하지도 않아 일본 정부에 의해 무국적자로 분류된 재일동포다.강제 징용 등으로 일본에 끌려왔던 이들은 일본 패전 직후 미군정 당국의 '외국인 등록령'에 따라 '조선적'이란 임시국적을 배당 받았다. 1948년 이후 …(2011-03-24 10:13:12)
[열람중]편견에 한맺힌 재한국 조선족들 인기글 중국동포는 같은 한민족인데도 한국인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중적 운명의 굴레에 갇혀 있다. 코리안 드림을 좇아 온 이들은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이중성에 따른 차별과 편견, 멸시를 묵묵히 견디고 일하면서 한국사회의 한 계층으로 자리 잡았다.작년 말 현재 한국에 머무는 조선족 중국동포는 모두 40만9천여명. 이 가…(2011-03-24 10:12:13)
시애틀워싱턴주한인회 신임총영사 환영식 개최 인기글 시애틀워싱턴주한인회(회장 이광술)가 새 총영사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한인회는 3월 부임한 신임 송영완 총영사를 환영하기 위해 4월 2일 KOAM TV 공개홀에서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주시애틀총영사로 새로 부임한 송영완 총영사 환영회를 갖고자 한다”며 “많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달라”고 해당 지역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한인회는 3·1절 행사와 더불어 전임 이하룡 총영사의 환송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인회는 “50여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모처럼 단합된 한인사회…(2011-03-21 09:52:24)
재일 조선족 "힘 내세요" 인기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규모 M9.0의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과 방사능 위험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체가 2차대전 후 최대 비상사태로 돌입하는 상황이다.이번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전력 공급이 크게 부족해 짐에 따라 도쿄 등 일부 지역에서 2차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지역에 돌아가며 전기를 공급하는 륜번정전제를 실시하고 있다.2명 동포 련락 두절, 동포 업체 피해 클듯도쿄에 있는 김정국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 연구원은 16일, “이번 피해지역인 센다이를 중심으로 도후쿠대학 등에서 류학하여 현지에 취업…(2011-03-21 09:50:57)
재외동포(F-4) 가족동반 신청 중지 인기글 당분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가족동반 초청비자를 받기 힘들어졌다. 대한민국주선양총영사관은 18일부터 가족에 대한 재외동포(F-4)사증 접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중공관은 17일 “최근 전 주중공관에 재외동포(F-4)사증 신청을 위해 허위로 제작된 가족관계 서류를 제출하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하여 이런 공지를 내놓았다”면서 “가족에 대한 재외동포사증접수를 별도의 대책 마련 시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F-4) 사증은 2009년 7월부터 실행한 대…(2011-03-21 09:49:31)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모집 인기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이 차세대 우수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2011 재외동포 초청 장학생 선발 모집을 실시한다. 재단은 학사과정과 석·박사과정에 각각 40명씩 총 80명의 인원을 선발한다는 계획 아래 2012년 3월 학기 입학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단 한국어 능력우수자의 경우에는 2011학년도 9월 학기 입학 대상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대학 편입 및 개별적으로 입학해 재학 중인 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인 지원 자격을 보면…(2011-03-21 09:46:45)
“시카고에서 유명한 심마니지요” 인기글 장기남 시카고한인회장은 시카고에서 알려진 심마니이다. 미국 일리노이 주, 위스콘신 주 야산 등이 그의 주요 활동무대. 미국 Ginseng harvester(산삼·인삼 채취) 면허증을 갖고 있고, 전문 심마니로 산을 탄지 30년이 넘었다.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인삼을 재배했어요. 이민을 온 후 향수를 달래기 위해…(2011-03-21 09:43:07)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