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해적에 랍치된 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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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2-05 06:19|본문
피랍된 금미305호

지난 10월 9일 인도양의 케니아해역에서 대게잡이를 하던 한국어선 금미305호(241톤급)가 소말리아해적에게 랍치당했다. 당시 금미호에는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케니야인 39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해적들은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니아인 2명을 인질로 륙지에 억류, 나머지 케니아인들은 금미호에 억류시키고 몸값을 요구하고있다.
이 소식이 때늦은 10월 17일에 한국언론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조선족사회는 "한국어선"과 "중국인 2명"이라는데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한것은 한국어선에 중국조선족 로무일군이 많이 타기기때문이였다.하다면 중국인 2명은 정말 조선족인가, 조선족이면 어디에 사는 누구인가?
조선족사회의 불안한 추측은 빗나가지 않았다.일전 본지가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중국인 2명은 연변적 조선족이다. 이들은 왕청현 배초구진 태생인 김걸(1983)과 리재천(1980)이다. 아래웃동네에 사는 이들 둘은 2004년 6월에 로무로 한국에 나가 함께 배를 탔다.
김걸씨의 어머니 정옥화(53)가 아들이 랍치된 사실을 알게 된것은 금미호가 랍치되여서 9일이 지난 10월 18일, 금미호에서 주방장으로 일했던 화룡태생 김홍일씨로부터 놀라지 말라는 전화가 걸려와서였다.아들이 텔레비에서만 보고듣던 그 악마같은 소말리아해적에게 랍치되였다니 정씨는 눈앞이 캄캄해나고 하늘땅이 빙글빙글 돌아갔다.
《9월 25일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어머니, 돈을 인차 부쳐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10월초에 밀렸던 로임을 받게 되니 돈을 꿔서라도 약을 사 드세요.〉… 》 정옥화는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한다.
지난 2005년에 남편을 잃고 홀로 생활하는 정씨는 위암말기환자로 아들 하나를 쳐다보면서 살아간다고 말한다. 어린 아들이 부모에게 효도한다고 대부금을 맡아서 한국에 갈 때에도 정씨는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부모 잘못만나 자식을 고생시킨다고.
한국에 로무로 간지 올해째로 만 6년, 그사이 2009년에 돌아왔다가 한달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간 그들 둘은 많지 않은 로임을 받았지만 밀린 로임을 받으려고 또다시 원래 일하던 회사에 복귀하였다고 한다.
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리종선(리재천 부친)과 정옥화(김걸 모친)
《돈을 내면 나온다는데 내게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내놓고싶다, 집도 팔고 여기저기 꿔서라도 내 아들을 구하고싶다!》 이렇게 말하는 정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농촌에서 최저생활보장금(180원)으로 생활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소말리아 해적들이 요구하는 금미호어선 몸값 400만딸라는 엄두도 못낼 천문수자일뿐이다.
함께 금미호를 타고 케니아에 가 륙지에서 채소구입과 식당일을 돕는 웃마을 친구 김만근이는 정씨한테 매일마다 전화를 걸어와 한국측에서 해적들과 협상을 한다니 근심말라고 위안한다고 한다.
리재천의 가정도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쌍둥이 형제인 리재천은 어려서부터 부모들의 속을 태운적이 없었고 동네에서도 칭찬받던 착한 농촌청년이였다. 원래 말수적은 그의 아버지 리종선(54)씨가 할말을 잃은것도 그때문이였다.
《그저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바랍니다.》 아들이 사진을 꺼내서 뚫어지게 보는 리종선씨의 입은 그냥 꾹 닫힌채 다시 열리지 않았다.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고있는 피랍선원 부모
몸에 탄띠를 두른 거무틱틱한 흑인들이 가물거리는 안개속에서 깜쪽같이 나타나 총끝을 아들의 머리에 겨누고 총박죽으로 마구 때리는 악몽을 매일같이 꾼다는 이들의 마음은 그냥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한마디뿐이였다.
근일, 한국외교통상부는 위성을 리용하여 금미호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금미호가 해적의 본거지인 하라데레를 벗어나 남쪽으로 이동해 케니아와 가까워졌으나 최종목적지는 알수없다고 밝혔다.
금미호 구출작업도 난항을 겪는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적에게 돈을 주어야 하는데 돈이 없는 선주가 인질로 잡혀있고 대리점주도 배값보다 받아야 할 빚이 더 많다고 뒤걸음치는 상황이다.
통계에 의하면 올들어 소말리아 해적들은 128척의 배를 공격했고 그 결과 현재 2명이 살해되고 27명이 부상했으며 773명이 억류된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소말리아 해적들은 인질 사살을 거의 하지 않으나 올해들어 2명이 사살되면서 피랍인원 인신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있다.
돈벌러 한국에 갔다가 위험이 밤고양이처럼 항상 웅크리고있는 케니야해역에서 소말리아해적에게 랍치된 조선족선원 김걸과 리재천의 운명은 어찌될지, 그들의 가족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협상이 타결되기만 기다릴뿐이다
이 소식이 때늦은 10월 17일에 한국언론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조선족사회는 "한국어선"과 "중국인 2명"이라는데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한것은 한국어선에 중국조선족 로무일군이 많이 타기기때문이였다.하다면 중국인 2명은 정말 조선족인가, 조선족이면 어디에 사는 누구인가?
조선족사회의 불안한 추측은 빗나가지 않았다.일전 본지가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중국인 2명은 연변적 조선족이다. 이들은 왕청현 배초구진 태생인 김걸(1983)과 리재천(1980)이다. 아래웃동네에 사는 이들 둘은 2004년 6월에 로무로 한국에 나가 함께 배를 탔다.
김걸씨의 어머니 정옥화(53)가 아들이 랍치된 사실을 알게 된것은 금미호가 랍치되여서 9일이 지난 10월 18일, 금미호에서 주방장으로 일했던 화룡태생 김홍일씨로부터 놀라지 말라는 전화가 걸려와서였다.아들이 텔레비에서만 보고듣던 그 악마같은 소말리아해적에게 랍치되였다니 정씨는 눈앞이 캄캄해나고 하늘땅이 빙글빙글 돌아갔다.
《9월 25일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어머니, 돈을 인차 부쳐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10월초에 밀렸던 로임을 받게 되니 돈을 꿔서라도 약을 사 드세요.〉… 》 정옥화는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한다.
지난 2005년에 남편을 잃고 홀로 생활하는 정씨는 위암말기환자로 아들 하나를 쳐다보면서 살아간다고 말한다. 어린 아들이 부모에게 효도한다고 대부금을 맡아서 한국에 갈 때에도 정씨는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부모 잘못만나 자식을 고생시킨다고.
한국에 로무로 간지 올해째로 만 6년, 그사이 2009년에 돌아왔다가 한달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간 그들 둘은 많지 않은 로임을 받았지만 밀린 로임을 받으려고 또다시 원래 일하던 회사에 복귀하였다고 한다.
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리종선(리재천 부친)과 정옥화(김걸 모친)
《돈을 내면 나온다는데 내게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내놓고싶다, 집도 팔고 여기저기 꿔서라도 내 아들을 구하고싶다!》 이렇게 말하는 정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농촌에서 최저생활보장금(180원)으로 생활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소말리아 해적들이 요구하는 금미호어선 몸값 400만딸라는 엄두도 못낼 천문수자일뿐이다.
함께 금미호를 타고 케니아에 가 륙지에서 채소구입과 식당일을 돕는 웃마을 친구 김만근이는 정씨한테 매일마다 전화를 걸어와 한국측에서 해적들과 협상을 한다니 근심말라고 위안한다고 한다.
리재천의 가정도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쌍둥이 형제인 리재천은 어려서부터 부모들의 속을 태운적이 없었고 동네에서도 칭찬받던 착한 농촌청년이였다. 원래 말수적은 그의 아버지 리종선(54)씨가 할말을 잃은것도 그때문이였다.
《그저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바랍니다.》 아들이 사진을 꺼내서 뚫어지게 보는 리종선씨의 입은 그냥 꾹 닫힌채 다시 열리지 않았다.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고있는 피랍선원 부모
몸에 탄띠를 두른 거무틱틱한 흑인들이 가물거리는 안개속에서 깜쪽같이 나타나 총끝을 아들의 머리에 겨누고 총박죽으로 마구 때리는 악몽을 매일같이 꾼다는 이들의 마음은 그냥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한마디뿐이였다.
근일, 한국외교통상부는 위성을 리용하여 금미호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금미호가 해적의 본거지인 하라데레를 벗어나 남쪽으로 이동해 케니아와 가까워졌으나 최종목적지는 알수없다고 밝혔다.
금미호 구출작업도 난항을 겪는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적에게 돈을 주어야 하는데 돈이 없는 선주가 인질로 잡혀있고 대리점주도 배값보다 받아야 할 빚이 더 많다고 뒤걸음치는 상황이다.
통계에 의하면 올들어 소말리아 해적들은 128척의 배를 공격했고 그 결과 현재 2명이 살해되고 27명이 부상했으며 773명이 억류된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소말리아 해적들은 인질 사살을 거의 하지 않으나 올해들어 2명이 사살되면서 피랍인원 인신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있다.
돈벌러 한국에 갔다가 위험이 밤고양이처럼 항상 웅크리고있는 케니야해역에서 소말리아해적에게 랍치된 조선족선원 김걸과 리재천의 운명은 어찌될지, 그들의 가족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협상이 타결되기만 기다릴뿐이다